"에이스라서"... 나홀로 홈 유니폼→이승엽 폭소, 존재감 남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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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라서"... 나홀로 홈 유니폼→이승엽 폭소, 존재감 남달랐다
[마이데일리 = 시드니(호주) 심혜진 기자] 두산 베어스 스프링캠프 훈련 2일차만에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는 선수가 있었다. 바로 좌완투수 최승용(22)이다.
두산은 지난 1일부터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 인터내셔널 스포츠파크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2일차엔 원정 훈련복을 입는 날이었다. 그런데 투수조가 훈련을 하고 있는 보조구장에서 홀로 홈 유니폼을 입은 선수가 눈에 띄었다. 최승용이었다.
최승용은 이번 캠프서 기대주로 꼽힌다. 캠프 첫날부터 이승엽 감독이 5선발 유력 후보로 점찍었기 때문이다. 학교 폭력으로 재판을 진행 중인 이영하의 공백을 메워야 했고, 우완 일색인 선발 로테이션에 좌완 투수가 필요한데, 그 적임자가 최승용이라고 봤다.
이승엽 감독은 "로테이션 짜기가 굉장히 힘들다. 투수코치와 이야기를 더 해봐야겠지만 최승용이 선발로 자리를 잡아주면 로테이션 구성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최승용은 2일 첫 불펜 피칭을 위해 불펜장으로 향했다. 이미 앞서 투수들의 피칭을 보고 있던 이승엽 감독이 웃음을 터뜨렸다. 홀로 홈 유니폼을 입고 있어 너무 눈에 띄었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에이스라서 (홈 유니폼을) 입었다"며 긴장을 풀어줬다.
최승용은 불펜 포수와 호흡을 맞추다 양의지로 파트너가 바뀌었다. 초반에는 제구가 되지 않았지만 점차 안정감을 찾는 모습이었다.
이승엽 감독이 흡족한 미소를 짓자 양의지가 이를 놓치지 않았다. 양의지는 "승용아, 감독님이 웃고 계신다"고 말하며 기를 복돋아줬다.
이날 최원준은 30개의 공을 뿌리고 첫 피칭을 마쳤다.
일다 첫 불펜피칭부터 존재감을 확실하게 보여준 모양새다. 제구력을 가다듬어 두 번째 피칭에선 이승엽 감독 마음에 쏙 드는 투구를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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