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포스테코글루와 '2+1년' 계약 '초읽기'…7명 방출→선수단 싹 갈아엎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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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포스테코글루와 '2+1년' 계약 '초읽기'…7명 방출→선수단 싹 갈아엎는다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호주 출신 엔지 포스테코글루 셀틱 감독의 토트넘 입성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5일 영국 언론이 그의 토트넘행을 기정사실화한 것에 이어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자신의 SNS를 통해 포스테코글루와 토트넘이 구두로 합의했다고 밝혔고, 몇 시간 뒤엔 모래시계 이모티콘을 붙여 공식 발표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로마노는 "토트넘이 포스테코글루와 구두를 통해 다음 시즌 감독 약속에 이른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2년 계약을 하겠지만 연장 옵션에 따라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길게는 2026년까지 토트넘을 지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음 단계는 셀틱의 새 감독을 데려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숱한 감독들에게 거절을 당한 토트넘은 셀틱이 지난 4일 스코티시컵(FA컵)을 들어올리며 이번 시즌 '도메스틱 트레블(리그+FA컵+리그컵 석권)'을 이룩한 뒤 속전속결로 계약에 돌입하는 모습이다.
앞서 영국 '더선'은 지난 1일 "셀틱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잃어버리는 것으로 파악하고 체념했다. 후임 감독을 알아보고 있다"며 "토트넘은 스코티시컵 결승이 남아 있어 정중하게 침묵하고 있으나 프리미어리그에서 자신을 테스트하고 싶은 포스테코글루와 이른 시일 내 계약의 세부사항을 정리하고 싶어 한다"고 밝혔다.
이어 5일엔 영국 BBC와 스카이스포츠, 그리고 다수의 이적시장 전문가들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샐틱행을 일제히 알리고 있다.
1965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태어나 어릴 때 호주로 이민을 온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2013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예선 탈락 위기의 호주를 맡아 본선에 올려놓고, 2015년 자국에서 열린 아시안컵 우승까지 이끌어 명성을 얻었다.
2017년 호주 대표팀에서 물러난 그는 이듬 해 일본 J리그 명문 요코하마 마리노스에 부임해 3년 반을 생활한 뒤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에 왔으며 정규리그 2연패는 물론 이번 시즌엔 리그컵, 그리고 스코티시컵까지 지휘해 셀틱에 창단 뒤 8번째 트레블을 선물했다.
다만 상당수의 토트넘 팬들이 포스테코글루 감독 선임을 강하게 반대, 막판 변수로 여겨졌으나 구단 운영 전권을 거머쥔 다니엘 레비 회장이 그의 선임을 밀어붙이는 모양새다.
팬들은 축구 변방 호주 출신이고, 요코하마나 셀틱의 경우 기본 전력 자체가 워낙 강해 우승이 특별한 성과는 아니며. 토트넘의 세계적인 선수들을 다룰 지도자는 아니라는 이유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에 강한 반대를 표명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율리안 나겔스만, 뱅상 콩파니, 사비 알론소, 아르네 슬롯, 루이스 엔리케 등 이름 있는 감독들과의 접촉에서 모두 실패한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보고 선임 작업에 박차를 가했다.
이제 문서상 계약을 남겨놓은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 메일'은 5일 "48시간 이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토트넘 부임이 발표될 수 있다"며 "그가 부임하면 대대적인 전력 개편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일각에선 스코틀랜드 1부리그 득점왕인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페르소나' 일본인 공격수 후루하시 교고가 토트넘에 올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히오반니 로셀소, 해리 윙크스 등 7명이 방출 리스트에 올라 헐값 매각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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