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요르카 고별전' 이강인이 대견한 아기레, "발전 필요하다고 했는데 결국 해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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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요르카 고별전' 이강인이 대견한 아기레, "발전 필요하다고 했는데 결국 해내더라"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떠나는 게 유력한 이강인을 향해 칭찬의 목소리를 냈다.
레알 마요르카는 5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에 위치한 에스타디 마요르카 손모시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페인 라리가 38라운드 최종전에서 라요 바예카노를 3-0으로 꺾었다. 이로써 마요르카는 14승 8무 16패(승점 50)로 9위에 올랐다.
이강인이 마요르카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경기가 유력해 보였다. 마요르카가 좁게 느껴질 정도로 이강인 활약은 대단했다. 단점이 지워지고 장점이 극대화됐다. 단점으로 지적되던 피지컬, 속도, 수비 관여는 눈에 띄게 발전했다. 장점으로 평가되던 드리블, 탈압박, 키패스는 더 좋아졌다. 리오넬 메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비교될 정도로 드리블 실력이 특히 좋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여러 팀들이 이강인에게 추파를 던졌다. 바이아웃이 있고 선수 본인도 의지가 넘쳐 아직 차기 행선지는 모르지만 이적은 확실해 보였다. 마요르카 입장에서 보내기 아쉬운 선수다. 대체불가 자원이며 실력을 넘어 스타성도 엄청나 많은 수익을 가져왔는데 이강인이 떠나면 큰 손실이지만 상황상 붙잡을 수가 없는 상황이다.
스페인 '마르카'의 후안미 산체스 기자는 이강인을 보내기 싫은 마요르카 홈팬들의 간절한 마음을 전했다. 현장 취재를 간 산체스 기자는 "이강인이 나오자 마요르카 홈 구장은 뒤집어졌다. 벌써부터 이강인이 그립다. 홈팬들 모두가 "이강인 남아줘"를 동시에 외치고 있다. 팬들은 이강인 이름을 계속 연호했다. 이번 경기에서 마요르카 홈구장에서 마지막으로 이강인을 볼 수 있는 경기라는 걸 알고 있다"고 했다.
이날도 이강인 활약은 눈부셨다. 마요르카 유니폼을 입고 뛰는 사실상 마지막 경기에서 이강인은 6호 도움을 올리며 6골 6도움(36경기)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이날 이강인은 드리블 시도 6회 중 4회를 성공했다. 라요의 압박 속에서도 풀어나가는 움직임이 훌륭했다. 이외에도 이강인은 키패스 1회, 피파울 3회 등, 크로스와 롱패스 성공 각각 1회 등을 기록했다.
스페인 '아스'는 "이강인은 멋진 경기를 펼쳤다. 마요르카를 떠나는 것으로 알려진 이강인에게 홈팬들은 멋지게 배웅을 했다. 이강인을 마요르카에 남기는 건 불가능한 일이다"고 더 이상 마요르카가 붙잡을 수 없을 정도로 이강인의 활약이 대단하다고 조명했다.
마요르카를 떠나는 이강인을 두고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아기레 감독은 "팬들이 이강인을 향해 노래를 불러준 건 정말 좋았다. 이강인에게 환상적인 일이었을 것이다. 마요르카에 왔을 때 이강인을 보면서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던 기억이 난다. 이강인은 그걸 해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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