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이 지갑을 열었다, 이정후 뒤에서 쳐줄 또다른 영웅이 생겼다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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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이 지갑을 열었다, 이정후 뒤에서 쳐줄 또다른 영웅이 생겼다 [SS시선집중]
키움 히어로즈 이형종이 4월 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개막전 연장 10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끝내기 안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고척 | 박진업기자 [email protected] |
[스포츠서울 | 황혜정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지난 겨울 오랜만에 지갑을 열었다. 개막 후 단 2경기를 치렀지만, 그 결정의 수확을 쏠쏠히 느끼고 있다.
키움이 지난 겨울 알차게 영입한 프리에이전트(FA) 외야수 이형종(34)이 팀의 개막 2연승을 이끌었다.
이형종은 개막전이던 지난 1일 10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이적한 이후 첫 안타를 쳤는데 그것이 끝내기 적시타가 됐다.
자신감을 얻은 그는 다음날 경기에서도 훨훨 날아다녔다. 2일 한화전에서 5타수 4안타를 기록했는데, 이 중 2루타가 2개다.
키움의 오랜 고민은 ‘슈퍼스타’이자 ‘타격기계’ 이정후가 안타치고 출루해도 홈으로 불러들일 선수가 없었다는 것이다.
지난해 키움 홍원기 감독은 2루수 김혜성을 4, 5번 타자에 배치하는 등 여러 시도를 해봤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는 다르다. 이형종이라는 새로운 옵션이 생겼다. 이정후가 출루하면, 외국인타자 러셀에 이어 이형종이 쓸어담는 패턴이 나왔다.
이형종은 시범경기 타율 0.250으로 잘하지도, 못하지도 않은 성적을 냈다. 마지막 7경기 타율은 0.111로 저조했다.
그러나 지난 1일 개막전에서 생애 첫 끝내기 안타로 자신감을 얻었다. 이형종은 “(시범경기 때) 타격감이 워낙 안 좋아, 나 자신에게 의구심을 가졌다”고 했지만, “(이번 안타로 인한 승리로)첫 단추를 잘 꿰맸으니, 남은 시즌 계속 잘 될 것이라 믿고 조금 더 마음 편하게 자신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키움은 장타를 칠 수 있는 타자가 부족한 팀이다. 최정(SSG), 김재환(두산), 박병호(KT), 오재일(삼성) 같이 팀을 대표하는 강타자가 부족하다. 이는 홍원기 감독도 인정한 부분이다.
이형종이 이를 해소해 줄 수 있다. 지난해 LG 트윈스에서 단 26경기 밖에 뛰지 못했지만, 키움에서는 일단 이정후와 함께 외야 한 자리를 보장받았다.
이형종이 온전하게 한 시즌을 주전으로 뛴다면 자신의 기록을 깨는 것은 물론, 키움이 지난 시즌보다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데 일조할 수 있다. 그 과정에 시선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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