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업 설움 딛고 '6년 최대 10억원' 다년계약 체결, 김재현 2030년까지 히어로즈맨…"한 팀에 오래 뛰게 돼 영광" [공식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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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현이 키움과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했다. ⓒ키움 히어로즈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김재현(31)과 다년계약을 체결했다.
키움은 22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 구단사무실에서 "포수 김재현과 계약기간 6년, 최대 10억원(연봉총액 6억원, 옵션 4억원) 규모로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재현은 대전고를 졸업하고 2012년 신인드래프트 8라운드에서 히어로즈 지명을 받았다. 이후 1군에서 518경기에 출전해 188안타 7홈런 81타점 타율 0.221를 기록했다. 김재현은 타격보다는 영리한 투수 리드와 안정적인 수비력을 갖춘 수비형 포수로 평가받는다. 이번 시즌에는 외국인 투수 전담 포수를 맡아 좋은 활약을 펼쳤고, 국내 젊은 투수들도 안정적으로 이끄는 등 팀 내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키움 구단은 "김재현과 2030년까지 함께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김재현은 신체적, 정신적으로 부담이 큰 포수 포지션을 맡고 있음에도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와 책임감 있는 자세로 동료들에게 신뢰를 주는 선수다.앞으로도 포수조 최고참으로서 김동헌, 김건희 등 후배 포수들의 성장을 돕고, 젊은 투수들의 멘토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재현은 "좋은 제안을 해주신 구단에 감사드리며, 큰 책임감을 느낀다. 무엇보다 한 팀에서 오래 뛸 수 있다는 것은 선수에게 굉장한 영광이다. 팀에서 기대하는 역할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 만큼 기대에 부응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재현 ⓒ키움 히어로즈
김재현은 오랜 시간 퓨처스리그에서 담금질을 해왔고, 1군에서도 백업으로 뛰었다. 박동원과 이지영 등 주전 포수들의 뒤를 받치는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올 시즌 김재현은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주전 포수로 낙점 받았던 김동헌이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김재현의 출전 시간이 확 늘었다. 홍원기 감독은 김재현의 장점으로 '투수 리드'를 꼽기도 했다. 홍원기 감독은 "김재현이 우리 팀 어린 투수들을 잘 이끌어준다. 구종을 선택할 때도 서로 생각이 일치하는 모습이다"며 흡족해 하기도 했다.
▲ 김재현 ⓒ곽혜미 기자
키움은 부상에서 돌아올 김동헌과 올해 다시 마스크를 쓰게 된 김건희까지 젊은 포수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지만, 이들이 성장할 때까지 김재현이 안방을 책임져주길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