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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이명기, 드디어 팀 찾았다…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한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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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온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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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이명기, 드디어 팀 찾았다…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한화행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9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NC 다이노스의 경기, 5회초 1사 1루에서 NC 2번타자 이명기가 타격을 하고 있다. 2021.04.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프리에이전트(FA) 미계약자로 남아있던 이명기(36)가 드디어 둥지를 찾았다.

NC 다이노스는 14일 "FA 선언을 한 외야수 이명기, 포수 이재용을 한화 이글스에 보내고, 내야수 조현진, 2024년 신인 드래프트 7라운드 지명권(전체 61순위)을 한화에서 받아오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명기와는 계약기간 1년, 최대 1억원(연봉 5000만원, 옵션 5000만원)에 FA 계약을 맺는 동시에 트레이드하는 조건이다.

2006년 SK 와이번스 2차 8라운드 63순위로 프로에 입단한 이명기는 KIA 타이거즈를 거쳐 2019년부터 NC에서 활약했다.

통산 1019경기를 뛰며 타율 0.307, 28홈런 321타점 572득점 107도루의 성적을 냈다. 지난해는 94경기 타율 0.260, 23타점 36득점 5도루를 기록했다.

2022시즌이 끝난 뒤 FA 선언을 했지만 해가 넘기도록 팀을 찾지 못했다.

긴 기다림 끝에 결국 원 소속 구단인 NC와 1년 계약을 맺은 뒤 트레이드로 한화 유니폼을 입게 됐다.

한화는 이번 겨울 영입한 채은성, 브라이언 오그레디에 이명기까지 합류하며 외야 라인업을 보다 탄탄하게 꾸릴 수 있게 됐다.

이명기와 이재용은 일본 고치에서 진행 중인 한화 퓨처스(2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이명기에 대해 "NC 2번 타자로 좋은 인상을 받았던 선수"고 평가했다.

이재용 합류도 반겼다. 수베로 감독은 "허인서의 군입대로 포수 뎁스가 약해질 것을 우려했는데 젊은 군필 포수의 합류로 그 자리가 채워져 내부 경쟁이 가능해져 매우 만족스럽다"며 "두 선수의 합류로 내부경쟁이 강화돼 더 좋은 팀으로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트레이드가 시사하는 메시지는 명확하다. 경쟁 통해 이겨내야만 자신의 자리가 생긴다"고 보탰다.

NC는 2년 차 조현진과 신인 지명권을 받아오며 미래에 투자했다.

마산고 출신의 내야수 조현진은 2021년 신인드래프트 2차 6라운드 전체 52순위로 한화에 입단했다.

1군 기록은 아직 없다.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는 89경기 타율 0.300, 25타점 36득점 6도루를 작성했다.

임선남 NC 단장은 "조현진은 우리 연고지역 출신의 젊은 내야수로 아마야구 시절부터 꾸준히 지켜보던 선수다. 야구 센스가 좋고,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3할 타율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가 좋은 모습을 눈여겨봤다. 새로운 환경에서 더욱 발전해 앞으로 우리 팀에 필요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현진은 16일 창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NC 퓨처스 팀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한편, 이명기가 계약함에 따라 FA 미계약자는 투수 정찬헌, 강리호(개명 전 강윤구), 외야수 권희동 등 3명이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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