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사실 코로나 백신 증명서 조작했어요" 초유의 사태 발생...스위스 아이스하키 명장, 충격 고백! 유임 선언→번복 후 경질
작성자 정보
- 마시멜론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59 조회
- 목록
본문
"저 사실 코로나 백신 증명서 조작했어요" 초유의 사태 발생...스위스 아이스하키 명장, 충격 고백! 유임 선언→번복 후 경질

[OSEN=고성환 기자] 여론의 비판을 이겨내지 못했다. 패트릭 피셔(51) 스위스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 감독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는 허위 증명서 문제로 결국 경질됐다.
'디 애슬레틱'은 16일(한국시간) "스위스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 위조 사실을 인정한 피셔 감독을 해임했다. 얀 카디외 코치가 후임 감독으로 임명됐다"라고 보도했다.
피셔 감독은 스위스 아이스하키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감독으로 꼽힌다. 그는 지난 10년간 스위스 대표팀을 이끌며 팀을 세계 랭킹 8위에서 2위까지 끌어올렸다. 그동안 스위스는 3차례 올림픽 본선에 진출했고, 세 번이나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 대회 톱 디비전 은메달을 획득했다. 작년 대회에서도 연장전 끝에 미국에 0-1로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피셔 감독은 다음달 취리히와 프라이부르크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을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을 예정이었다. 정확히 한 달 뒤 열리는 이번 대회가 그의 스위스 대표팀 커리어에 있어서 마침표가 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예기치도 못한 사태가 벌어졌다. 스위스 공영방송 'SRF'가 피셔 감독이 2023년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로 벌금 3만9000 스위스프랑(약 7300만 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는 전력을 파악하고, 그에게 사실 관계를 물은 것. 결국 피셔 감독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이유는 바로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참가였다. 당시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방역 규정을 적용했다. 대회에 출전하는 모든 선수 및 관계자들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거나 지정된 호텔에서 3주 동안 격리된 채 지내야만 했다.
그러자 피셔 감독은 입국 제한 조치를 피하고자 위조된 백신 접종 증명서를 구매했고, 이후 이 사실이 발각됐다. 그는 '심각한 실수'를 저질렀다고 사과하며 "많은 분들을 실망시켜 죄송하다. 개인적 신념 때문에 백신 접종을 원하지 않아 매우 힘든 시기를 겪었다. 하지만 올림픽에서 팀을 실망시키고 싶지도 않았다"라고 고백했다.

처음엔 스위스 아이스하키 연맹도 피셔 감독을 지지했다. 그가 실수를 인정하고 공개적으로 사과했기 때문에 이번 사건은 종결된 것으로 간주한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스위스 대표팀이 결국 피셔 감독을 해고하기로 결정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대중의 비난 여론 때문에 입장을 재고해 그와 결별하기로 택한 것.
우르스 케슬러 스위스 아이스하키 연맹 회장은 "이 사안은 법적으로는 종결됐지만, 가치와 신뢰에 대한 공론을 촉발했고 연맹은 이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신뢰와 청렴은 우리 스포츠와 연맹의 핵심 가치다. 돌이켜 보면 이 문제가 이미 끝났다고 본 초기 판단은 너무 근시안적이었다"라고 고개 숙였다.
이어 그는 "이는 스위스 아이스하키의 근간이 되는 가치와 존중의 문제이며 피셔는 2022년에 이를 지키지 못했다"라며 "연맹은 초기 판단에서 이 부분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