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음, 김수미 추모 “사랑하는 선생님, 편히 쉬세요”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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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황정음이 고인이 된 김수미를 추모했다.
황정음은 28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사랑하는 수미쌤(김수미 선생님). 아들과 멀리 와서 선생님 가시는 길 인사 못 했어요. 촬영장에서 따뜻하게 대해 주시던 모습, 맛있는 음식들 준비해 오셔서 감독님, 모든 스태프와 오순도순 나눠 먹던 우리의 소중한 추억들 예쁘게 간직하고 저도 선생님처럼 후배들한테 따뜻한 연기자 될 수 있게 노력할게요.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편히 쉬세요”라고 적었다.
황정음과 김수미는 2013년 방송된 SBS 드라마 ‘돈의 화신’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앞서 김수미는 25일 오전 자택에서 별세했다. 심 정지 상태인 김수미를 아들 정명호 나팔꽃F&B 대표에게 발견했고, 곧바로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사인은 고혈당 쇼크로 알려졌다.
아들 정명호 나팔꽃F&B 대표와 며느리이자 배우 서효림은 슬픔 속에 조문객을 맞았고, 장례는 서울 한양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치러졌다. 많은 동료 연예인이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정명호 나팔꽃F&B 대표는 “나의 어머니이며, 오랜 시간 국민 여러분에게 큰 사랑을 받아온 배우 김수미가 금일(25일) 오전 7시 30분 고혈당 쇼크로 세상을 떠나셨다”며
“‘전원일기’의 ‘일용 엄니’에서 연극 ‘친정 엄마’까지 평생을 모두의 어머니로 웃고 울며 살아오신 배우 김수미를 사랑해주신모든 분에게 깊이 고개 숙여 감사하다. 언제나 연기에 대한 사랑과 열정으로 시청자 곁에 머물렀던 김수미를 기억해주시기 바라며, 나와 가족도 오랜 세월 보내주신 성원과 사랑을 잊지 않고, 보답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고 전했다.
김수민는 1970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1980년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60대 노모 일용엄니 역을 맡아 대중에게 크게 주목받았다. 이후 드라마 ‘수사반장’, ‘발리에서 생긴 일’, ‘안녕, 프란체스카’, 영화 ‘가문의 영광’ 시리즈, ‘위험한 상견례’ 시리즈, ‘맨발의 기봉이’ 등을 비롯해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보였다. ‘센 캐릭터’로 주목받으며 노익장을 과시한 손꼽히는 대배우였다. 또한, 성공한 연예인 사업가로도 이름을 올린 인물이다.
● 다음은 황정음 SNS 전문
사랑하는 수미쌤……아들이랑 멀리와서 쌤 가시는길 인사못드렸어여 촬영장에서 따뜻하게 대해주시던모습 맛있는 음식들 준비해오셔서 감독님 모든 스텝분들과함께 오순도순 나눠먹던우리 소중한추억들 이쁘게간직하고 저도 선생님처럼 후배들한테 따뜻한연기자될수있게 노력할께여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편히쉬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