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 떠난 아반도, 아직도 새 소속팀 못 찾았다···현재 필리핀에서 개인 훈련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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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영두 기자] 정관장을 떠난 아반도가 아직도 새 소속팀을 찾지 못했다.
렌즈 아반도(26, 188cm)는 2022년 안양 정관장과 2년 계약을 맺었다. 폭발적인 운동능력을 앞세운 플레이로 공수 양면에서 존재감을 뽐냈고, 2022-2023시즌 팀의 통합우승과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 정상 등극에 힘을 보탰다. 지난 시즌에는 부상으로 장기간 자리를 비웠지만 충분히 제 몫을 했다. 2시즌 통산 기록은 69경기 평균 21분 2초 출전 9.5점 3.2리바운드 1.1어시스트.
정관장은 2023-2024시즌 종료 후 아반도와 재계약을 추진했다. KBL이 정한 2024-2025시즌 아시아쿼터선수 최대 보수 19만 5000달러(약 2억 7000만 원)를 제시했다. 그러나 아반도는 고심 끝에 재계약 제의를 거절했다. 더 많은 금액을 받을 수 있는 일본 B.리그를 우선으로 두고 해외 진출을 모색하기로 결정했다.
결과적으로 정관장을 떠난 아반도의 선택은 최악의 한 수가 됐다. 전 세계 대부분 리그가 한창인 현재까지도 새로운 소속팀을 찾지 못했기 때문. 점프볼 취재 결과 아반도는 B.리그 팀들과 계약이 원활하지 않자 B2(2부 리그)까지 범위를 넓혀 소속팀을 찾으려 노력했다고 한다. 하지만 일본팀과의 계약에 실패했다.
아반도는 일본 무대 진출을 위해 지난 7월 개최된 2024 필리핀 PBA 드래프트에 참가하지 않았다. 따라서 올 시즌 자국리그에서 뛰는 건 불가능하다. 현재는 필리핀에서 개인 훈련을 하고 있다고 한다. 7월 대만에서 열렸던 제 43회 윌리엄 존스컵에 필리핀 대표로 출전한 것이 최근 공식 경기 기록이다. 한 시즌을 소속팀 없이 날리게 될 위기다.
해외농구에 능통한 한 관계자는 “아반도는 더 많은 돈을 받을 수 있는 B.리그로 향하길 원했다. 그러나 B.리그 팀들이 아반도에게 큰 매력을 느끼지 못했다. 눈높이를 낮춰 B2 소속 팀들까지 알아봤으나 계약이 성사되지 않았다. 현재 필리핀에서 개인 훈련을 하고 있다고 하더라. 아마 올 시즌 내에 새로운 팀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정관장을 떠나 호기롭게 해외 무대 도전을 외쳤으나 ‘낙동갈 오리알’ 신세가 된 아반도. 극적으로 새로운 소속팀을 찾을 수 있을까. 시간이 지날수록 아반도에게 불리한 것이 현실이다. 26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커리어에 큰 시련을 맞이하게 됐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박상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