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폭발’ FA 최대어, 구단들 줄서서 기다린다…보스턴·토론토·메츠·양키스 연달아 미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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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뉴욕 양키스 후안 소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길준영 기자] ‘FA 최대어’ 후안 소토(26)를 영입하기 위한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 “블루제이스, 레드삭스, 메츠가 소토를 만났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원소속팀 양키스도 소토를 만날 예정이다.
소토는 메이저리그 통산 936경기 타율 2할8푼5리(3280타수 934안타) 201홈런 592타점 655득점 57도루 OPS .953을 기록한 특급 스타다. 올해는 양키스로 트레이드돼 157경기 타율 2할8푼8리(576타수 166안타) 41홈런 109타점 128득점 7도루 OPS .989로 활약했고 월드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를 마지막으로 FA 자격을 얻은 소토는 단연 이번 겨울 최대어로 꼽힌다. 내년에도 27세에 불과한 어린 나이가 최대 강점이다. FA가 되기 전부터 관심이 집중됐던 소토는 오타니 쇼헤이가 지난해 12월 기록한 10년 7억 달러(약 9772억원)를 넘어서는 계약을 맺을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명목상의 액수는 오타니를 넘어서기 힘들지만 계약 대부분을 지연지급으로 받는 오타니의 실질 계약 가치(4억6000만 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사진] 뉴욕 양키스 후안 소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LB.com 존 헤이먼 기자는 “토요일(17일) 아침 보스턴에 이어서 토론토가 소토에게 ‘인상적인 대면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서 메츠 역시 소토를 만났다고 덧붙였다. 메츠는 스티브 코헨 구단주와 구단 고위 관계자들이 소토를 만나기 위해 직접 움직였으며 긍정적인 분위기에서 미팅을 마무리했다고 알려졌다.
보스턴 역시 소토를 잡기 위해 바쁘게 움직였다. MLB.com은 “보스턴과 소토의 만남은 3시간 동안 이어졌다. 양측이 계약 규모 등 구체적인 조건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생산적인’ 만남을 가졌다”라고 설명했다. 보스턴은 소토의 모국인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프랜차이즈 스타들의 역사를 담은 영상을 선보이는 등 소토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 노력했고 소토 역시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해졌다. 보스턴은 또한 소토와 함께 보스턴의 성공을 이끌 수 있는 유망주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 뉴욕 양키스 후안 소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스턴, 토론토, 메츠를 만난 소토는 이제 원소속팀 양키스를 만날 예정이다. 헤이먼 기자는 “소토는 월요일(19일) 캘리포니아에서 네 번째 팀인 양키스를 만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소토의 계약은 내년 시즌 판도를 뒤흔들 수 있는 중요한 변수다. 시즌 전 소토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던 양키스는 올해 월드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했다. 양키스가 또 한 번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소토를 잡는 것이 중요하며 소토가 다른 팀으로 향한다면 내년 월드시리즈 우승 도전 구도도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역사적인 계약이 예상되는 소토가 어떤 팀으로 얼마나 큰 계약을 맺으며 가게 될지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