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챔피언' KCC, 필리핀 원정서 뒷심 부족 쓴맛…EASL 2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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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KCC의 외국인 선수 디온테 버튼. (KBL 제공)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한국 프로농구 챔피언' 부산 KCC가 필리핀 원정에서 역전패하며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2연패를 당했다.
KCC는 13일 필리핀 파시그의 필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EASL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메랄코 볼츠(필리핀)에 80-81로 졌다.
지난 6일 마카오 블랙 베어스(마카오)에 97-111로 완패한 KCC는 이로써 2패를 기록, B조 5개 팀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B조는 류큐 골든 킹스(일본)가 2승으로 선두에 올랐고, 메랄코(2승 1패)와 마카오(2승 2패)가 2·3위로 그 뒤를 이었다. 4위는 1패를 기록한 뉴 타이페이 킹스(대만)는 1패다.
KCC는 53-42, 11점 차로 앞서며 전반전을 마쳤으나 3쿼터 들어 메랄코의 반격에 고전했다. 쿼터 득점도 15점으로 묶이면서 두 팀의 거리가 좁혀졌다.
KCC는 4쿼터 중반 이근휘의 3점포로 75-67로 달아났으나 디온테 버튼이 종료 약 4분을 남기고 5반칙 퇴장하는 악재가 발생했다.
허웅의 3점 슛과 리온 윌리엄스의 2점 슛으로 버티던 KCC는 종료 31초 전 상대 외곽포를 막지 못해 80-80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허웅이 던진 3점 슛이 실패했고, 경기 막판 자유투 한 개를 헌납하며 역전패했다.
버튼이 26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로 분투했고, 허웅은 14점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KCC는 12월 4일 류큐와 원정 경기에서 EASL 첫 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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