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변수 발생’ GS칼텍스 실바, 오른쪽 종아리 통증으로 한국도로공사전 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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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가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 대형 악재를 맞이했다.
GS칼텍스와 한국도로공사가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나란히 하위권에 처져 있는 두 팀이 서로를 제물로 중위권 도약을 노리는 경기다.
GS칼텍스는 무기력하게 무너졌던 시즌 극초반보다는 최근 두 경기에서 선수들의 경기력과 사기가 조금 올라온 모습이다. 역시 그 중심에는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가 있었다. 팀이 흔들릴 때나 잘 나갈 때나 변함없이 팀 공격을 지탱했다. 최근 두 경기 연속 공격 성공률 45%‧30점 이상을 기록하며 더욱 컨디션을 끌어올린 상태였다.
당연히 이번 경기에서도 실바의 활약은 GS칼텍스의 승리를 위한 필수 조건이었지만, 왜인지 실바는 웜업에 참가하지 않고 관계자석에 앉아 있었다. 그리고 구단 관계자를 통해 실바가 웜업에 참가하지 않는 이유를 전해들을 수 있었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실바는 현재 오른쪽 종아리에 약간의 통증을 느끼고 있는 상태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지만, 컨디션 관리 차원에서 이번 경기에는 나서지 않기로 결정했다. 좋은 흐름을 타고 있던 GS칼텍스로서는 시즌 2승 사냥에 나서는 경기에서 초대형 변수를 맞이하게 된 것이다.
반대로 개막 후 5연패를 당하고 있는 한국도로공사로서는 연패 탈출과 시즌 첫 승을 향한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높이에서의 열세가 매번 발목을 잡았던 한국도로공사지만, 실바가 빠진다면 높이와 화력에서 상대적으로 해볼 만한 싸움이 될 전망이다. 또한 실바의 강력한 서브 타임에 대한 부담감을 덜 수 있는 것도 호재다.
GS칼텍스의 현재 자원에서 실바의 자리를 대체할 수 있는 가장 직관적인 후보는 문지윤이다. 아포짓 자리를 소화할 수 있고, 실바만큼은 아니지만 준수한 공격력과 서브도 갖췄다. 또 하나의 카드는 김주향과 이주아다. 두 선수 모두 터지는 날에는 막기 어려운 공격력을 가졌다. 만약 김주향이나 이주아 카드가 나오게 된다면 권민지의 아포짓 이동까지도 예측해볼 수 있다.
그야말로 경기의 결과를 완전히 뒤바꿀 수 있는 초대형 변수가 발생했다. 과연 GS칼텍스가 이를 극복하고 승리를 거둘지, 혹은 한국도로공사가 그토록 기다렸던 첫 승을 거두는 계기가 될지 장충에 시선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