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괴물 17점 고군분투했는데…호주 OH 7점&리시브 효율 3% 부진, 이영택 할 일 많아졌다 “정관장 서브 날카로워, 계속 훈련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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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의 서브가 날카로웠다.”
이영택 감독이 지휘하는 GS칼텍스는 20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18-25, 22-25, 12-25)으로 완패했다. 차상현 감독에 이어 GS칼텍스의 지휘봉을 잡은 이영택 감독은 첫 경기에서 쓴맛을 봤다.
2세트를 제외하면 이렇다 할 힘을 내지 못했다. 또한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의 17점(서브에이스 4개)을 제외하고는, 단 한 명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이가 없었다. 호주 출신 아웃사이드 히터 스테파니 와일러(등록명 오일러)가 7점, 권민지가 6점, 문지윤이 3점, 오세연이 2점에 그쳤다.
올 시즌을 앞두고 강소휘(한국도로공사)-한다혜(페퍼저축은행)-최은지(흥국생명)가 떠났다. 또한 정대영과 한수지는 은퇴를 선언했고, 팀의 중심을 잡아줄 세터 안혜진과 아웃사이드 히터 유서연은 부상으로 빠진 상황이다.
실바가 고군분투했지만 GS칼텍스는 정관장을 꺾을 수 없었다. 정관장은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와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 쌍포가 각각 16점, 15점을 올리며 화력을 뽐냈다. 메가의 공격 성공률은 80%, 부키리치도 53.85%로 높았다.
경기 후 이영택 감독은 “정관장이 세다. 우리 선수들이 정관장 선수들보다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이제 첫 경기다. 분위기 추슬러서 다음 경기 준비해 보도록 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와일러가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7점에 그쳤다. 공격 성공률은 38%. 무엇보다 리시브 효율이 아쉬웠다. 3.45%로 전혀 힘이 되지 못했다.
“경기 초반 분위기 싸움에 어려움을 겪었다. 우리 리듬을 찾지 못했다. 어쨌든 우리 선수들이 해야 한다. 해내야 한다. 계속 훈련해야 한다”라고 입을 연 이영택 감독은 “와일러의 리시브 범위를 줄일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훈련을 했는데 정관장 선수들의 서브가 날카롭게 들어왔다. 우리가 경기를 준비하면서 구상했던 부분이 있는데 나오지 않았다. 더 연구해 보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전체 3순위 신인 아웃사이드 히터 이주아가 원포인트 서버로 코트를 밟았다.
이 감독은 “합류하고 이틀 정도 같이 훈련했다. 전국체전 결승전까지 다 소화하고 왔다”라며 “지금 팀에 스파이크 서브를 구사할 수 있는 선수가 실바 외에는 없다. 그래서 이주아 선수를 넣었다. 계속 훈련하면서 서브뿐만 아니라 팀의 전력으로 성장할 수 있게끔 훈련시키겠다”라고 이야기했다.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에서 주전으로 활약했던 미들블로커 최가은이 결장했다.
이영택 감독은 “어깨 통증이 있었다. 상태는 많이 좋아졌다. 이제 시즌 초반이고 무리시킬 필요가 없다. 지금 컨디션을 올리고 있다. 다음 경기, 아니면 그다음 경기는 출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GS칼텍스는 오는 24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흥국생명과 경기를 통해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