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 많이 하고파" 김연경 떠나 홀로서기…이주아는 이제 '막내'가 아니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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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많이 하고파" 김연경 떠나 홀로서기…이주아는 이제 '막내'가 아니다 [인터뷰]
인터뷰에 임한 이주아사진제공=KOVO[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설레고 재미있어요. (김호철)감독님께 '공격 많이 하고 싶어요' 했더니 와서 마음껏 하라고 하셨죠."
올해로 데뷔 6년차. '국대 MB' 이주아가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이주아는 1m85의 큰 키와 좋은 탄력이 강점인 선수다. 2018년 전체 1순위로 V리그에 입성한 이래 줄곧 뛰었던 흥국생명을 떠나 올시즌 통영도드람컵부터 IBK기업은행에서 뛰고 있다.
김호철 기업은행 감독이 직접 나서 이주아를 설득했다. 이주아는 "지난 시즌까진 연습 과정에서도 블로킹 비중이 컸다. 감독님께서 '원하는 만큼 공격해도 된다'고 하신 말씀에 흔들렸다"면서 "이젠 내가 보답할 차례다. 기대되는 시즌"이라며 활짝 웃었다.
김호철 감독은 지난 시즌 내내 '중앙 공격이 부족하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희진이 부상에 시달리며 최정민-김현정 둘로 시즌을 버텼고, 최정민이 블로킹 1위를 차지하긴 했지만 공격 비중은 낮았다.
올해는 다르다. 주전 세터를 빠르고 감각적인 손끝 토스가 강점이던 폰푼(태국)에서 보다 느리지만 안정감이 있는 천신통(중국)으로 바꿨다. 김현정을 보냈지만, 대신 FA로 이주아, 트레이드로 김채연을 각각 영입했다.
김희진(오른쪽)과 함께 환호하는 이주아. 사진제공=KOVO천신통은 평소 한국 드라마를 좋아해 우리말에 익숙하다. 아직 경기중 능수능란하게 의사소통을 할 정도는 아니지만, 폰푼보다 훨씬 빠르게 팀 생활에 적응했다. 영어도 잘해 아포짓 빅토리아와의 소통도 잘 이뤄진다는 후문. 1m78의 장신 세터인 점도 장점이다.
다만 아직은 손을 맞추는 과정에 있다. 컵대회까진 호흡이 매끄럽지 않다. 시즌에서 서로의 장점이 어떻게 발휘되느냐가 관건이다. 특히 중앙공격 강화를 위해 이주아를 영입한 만큼, 이주아의 속공과 이동공격을 잘 살리는게 올시즌 성적에 중요할 전망. 물론 블로킹 1위(최정민)와 4위(이주아)가 한 팀에 모인 시너지도 무시할 수 없다.
3년 총액 12억원 계약을 맺고 기업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V리그 역사상 첫 2000년대생 선수의 이적으로 기록됐다. '배구황제' 김연경을 비롯한 전 소속팀 선후배, 코치진도 '다치지 말고 잘해라'라며 뜨거운 격려를 전했다고. 이주아는 "흥국은 코트 안에서 정말 열정이 넘치는 팀"이라고 회상한 뒤 "기업은행은 또 분위기가 다르다. 일단 감독님 에너지를 따라가기가 쉽지 않다"며 웃었다.
황민경(오른쪽)과 환호하는 이주아. 사진제공=KOVO흥국생명은 김연경을 위시한 베테랑의 팀이었다. 김연경 김해란 김수지 김미연 같은 언니 라인 외에도 김다솔 이원정 도수빈 등도 모두 이주아보다 언니였다.
기업은행에선 다르다. 베테랑과 젋은 선수들 사이를 조율하는 중견 역할을 해야한다. 다행히 황민경 이소영 김희진 등 언니들과는 데뷔 초부터 국가대표팀에서 자주 마주치며 쌓아놓은 돈독한 친분이 있다. 이소영은 "꼬꼬마였던 (이)주아가 이제 팀을 이끄는 중심 선수가 됐다"며 반겼다.
아직까진 마냥 즐겁다. 그는 "흥국에 있을 때 나는 언제나 막내였다. 언니들을 따라가기만 하면 됐다. 이젠 달라졌다. 솔직히 약간 부담도 된다"면서도 "그 책임감을 코트에서 즐기려고 한다. 내가 중간에서 잘 이끌어야 우리 팀이 좋은 성적을 낼 테니까"며 미소지었다.
기업은행은 올해 이소영과 이주아를 한꺼번에 영입하며 야심찬 새 시즌을 준비중이다. 양효진이 버티는 '디펜딩챔피언' 현대건설부터 김연경의 흥국생명, 강소휘를 영입한 도로공사, 지난해 돌풍의 눈이었던 정관장, 확 달라진 페퍼저축은행과 GS칼텍스 등 바야흐로 춘추전국시대를 연상케 하는 올해다.
사진제공=KOVO이주아는 "정말 기대되는 시즌이다. 수비진이 정말 든든하다. 또 혼자 온 게 아니고 (김)채연 언니랑 같이 온 덕분에 금방 적응했다"면서 "특히 (주장)황민경 언니 목소리는 경기중에도 정말 크게 잘 들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경 언니의 잔소리가 그립다. 올시즌 내내 건강하게 뛰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동갑내기인 빅토리아를 세세히 챙기는 '친구'이기도 하다. 이주아는 "비키(빅토리아)는 아무래도 외로움이 있지 않을까. 열심히 돕고자 노력중"이라며 활짝 웃었다
"김호철 감독님은 경기 중에도 굉장히 적극적이시다. 주문하는 내용이 많다. 올해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선수들 모두가 한마음으로 뭉쳐 이뤄냈으면 좋겠다."
올해로 데뷔 6년차. '국대 MB' 이주아가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이주아는 1m85의 큰 키와 좋은 탄력이 강점인 선수다. 2018년 전체 1순위로 V리그에 입성한 이래 줄곧 뛰었던 흥국생명을 떠나 올시즌 통영도드람컵부터 IBK기업은행에서 뛰고 있다.
김호철 기업은행 감독이 직접 나서 이주아를 설득했다. 이주아는 "지난 시즌까진 연습 과정에서도 블로킹 비중이 컸다. 감독님께서 '원하는 만큼 공격해도 된다'고 하신 말씀에 흔들렸다"면서 "이젠 내가 보답할 차례다. 기대되는 시즌"이라며 활짝 웃었다.
김호철 감독은 지난 시즌 내내 '중앙 공격이 부족하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희진이 부상에 시달리며 최정민-김현정 둘로 시즌을 버텼고, 최정민이 블로킹 1위를 차지하긴 했지만 공격 비중은 낮았다.
올해는 다르다. 주전 세터를 빠르고 감각적인 손끝 토스가 강점이던 폰푼(태국)에서 보다 느리지만 안정감이 있는 천신통(중국)으로 바꿨다. 김현정을 보냈지만, 대신 FA로 이주아, 트레이드로 김채연을 각각 영입했다.
김희진(오른쪽)과 함께 환호하는 이주아. 사진제공=KOVO천신통은 평소 한국 드라마를 좋아해 우리말에 익숙하다. 아직 경기중 능수능란하게 의사소통을 할 정도는 아니지만, 폰푼보다 훨씬 빠르게 팀 생활에 적응했다. 영어도 잘해 아포짓 빅토리아와의 소통도 잘 이뤄진다는 후문. 1m78의 장신 세터인 점도 장점이다.
다만 아직은 손을 맞추는 과정에 있다. 컵대회까진 호흡이 매끄럽지 않다. 시즌에서 서로의 장점이 어떻게 발휘되느냐가 관건이다. 특히 중앙공격 강화를 위해 이주아를 영입한 만큼, 이주아의 속공과 이동공격을 잘 살리는게 올시즌 성적에 중요할 전망. 물론 블로킹 1위(최정민)와 4위(이주아)가 한 팀에 모인 시너지도 무시할 수 없다.
3년 총액 12억원 계약을 맺고 기업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V리그 역사상 첫 2000년대생 선수의 이적으로 기록됐다. '배구황제' 김연경을 비롯한 전 소속팀 선후배, 코치진도 '다치지 말고 잘해라'라며 뜨거운 격려를 전했다고. 이주아는 "흥국은 코트 안에서 정말 열정이 넘치는 팀"이라고 회상한 뒤 "기업은행은 또 분위기가 다르다. 일단 감독님 에너지를 따라가기가 쉽지 않다"며 웃었다.
황민경(오른쪽)과 환호하는 이주아. 사진제공=KOVO흥국생명은 김연경을 위시한 베테랑의 팀이었다. 김연경 김해란 김수지 김미연 같은 언니 라인 외에도 김다솔 이원정 도수빈 등도 모두 이주아보다 언니였다.
기업은행에선 다르다. 베테랑과 젋은 선수들 사이를 조율하는 중견 역할을 해야한다. 다행히 황민경 이소영 김희진 등 언니들과는 데뷔 초부터 국가대표팀에서 자주 마주치며 쌓아놓은 돈독한 친분이 있다. 이소영은 "꼬꼬마였던 (이)주아가 이제 팀을 이끄는 중심 선수가 됐다"며 반겼다.
아직까진 마냥 즐겁다. 그는 "흥국에 있을 때 나는 언제나 막내였다. 언니들을 따라가기만 하면 됐다. 이젠 달라졌다. 솔직히 약간 부담도 된다"면서도 "그 책임감을 코트에서 즐기려고 한다. 내가 중간에서 잘 이끌어야 우리 팀이 좋은 성적을 낼 테니까"며 미소지었다.
기업은행은 올해 이소영과 이주아를 한꺼번에 영입하며 야심찬 새 시즌을 준비중이다. 양효진이 버티는 '디펜딩챔피언' 현대건설부터 김연경의 흥국생명, 강소휘를 영입한 도로공사, 지난해 돌풍의 눈이었던 정관장, 확 달라진 페퍼저축은행과 GS칼텍스 등 바야흐로 춘추전국시대를 연상케 하는 올해다.
사진제공=KOVO이주아는 "정말 기대되는 시즌이다. 수비진이 정말 든든하다. 또 혼자 온 게 아니고 (김)채연 언니랑 같이 온 덕분에 금방 적응했다"면서 "특히 (주장)황민경 언니 목소리는 경기중에도 정말 크게 잘 들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경 언니의 잔소리가 그립다. 올시즌 내내 건강하게 뛰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동갑내기인 빅토리아를 세세히 챙기는 '친구'이기도 하다. 이주아는 "비키(빅토리아)는 아무래도 외로움이 있지 않을까. 열심히 돕고자 노력중"이라며 활짝 웃었다
"김호철 감독님은 경기 중에도 굉장히 적극적이시다. 주문하는 내용이 많다. 올해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선수들 모두가 한마음으로 뭉쳐 이뤄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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