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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선두 지켜낸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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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선두 지켜낸 광주



▲  17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엘리트(ACLE) 스테이지 1차전 광주FC와 요코하마 마리노스의 경기. 광주FC 아사니가 후반전에 추가골을 성공시키자 이정효 감독이 기뻐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정효 감독이 이끌고 있는 광주FC(한국)가 1일 오후 7시 일본 가와사키에 있는 토도로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동아시아 그룹 두 번째 게임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를 1-0으로 물리치고 선두 자리를 지켰다.

광주 특유의 준비된 조직력은 홈 팀 가와사키 프론탈레 선수들이 당황할 정도로 전반 분위기를 압도했다. 게임 시작 후 11분만에 가브리엘이 내준 컷 백 크로스를 다시 공격수로 나선 허율이 왼발로 차 넣으려 했지만 한국 국가대표 출신 베테랑 골키퍼 정성룡이 잘 막아낸 순간부터 분위기가 남달랐다.

광주는 전반 19분에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신창무의 스루패스를 받은 오른쪽 풀백 김진호가 골문 바로 앞으로 빠져나가는 순간 홈 팀 수비수 세자르 하이다르가 밀어 넘어뜨린 것이다. 이 절호의 기회를 아사니가 시원한 왼발 인스텝 슛(20분 51초)으로 꽂아넣었다. 정성룡 골키퍼가 한쪽으로 몸을 날리는 순간 과감하게 가운데로 차 넣은 결승골이었다.

초반 기세를 휘어잡은 광주는 26분에도 정호연이 왼쪽 끝줄 컷 백 크로스로 가브리엘의 결정적인 왼발 슛을 날려 크로스바를 때리고 나갔다. 1분 뒤에는 허율이 가슴 트래핑으로 받아 떨어지는 공을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정성룡 골키퍼가 겨우 잡아낼 수밖에 없었다.

홈 팀 가와사키 프론탈레는 전반 끝무렵에 이르러서야 제대로 공격을 펼치기 시작할 정도로 광주의 효율적인 압박에 틈을 찾지 못한 것이다.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가와사키 프론탈레는 40분 토노 다이야의 오른발 감아차기 슛으로 깨어나기 시작했지만 광주 김경민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 앞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

김경민 골키퍼는 전반 종료 직전 세가와 유스케의 오른발 슬라이딩 슛이 동점골로 들어가는 것을 몸을 내던져 막아내는 활약을 펼쳐 아사니의 페널티킥 골을 지켜냈는데, 후반전에도 놀라운 슈퍼 세이브를 거듭 보여주었다.

가와사키 프론탈레의 오니키 토루 감독은 74분에 울산 HD를 무너뜨린 결승골 주인공 마르시뉴를 비롯해 브라질리언 단짝 에리손을 함께 들여보내 동점골을 노렸지만 에리손의 결정적인 헤더 슛(77분), 마르시뉴의 노마크 오른발 슛(90+2분) 모두를 김경민 골키퍼가 기막히게 막아내는 바람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렇게 2승(8득점 3실점)으로 동아시아 그룹을 이끌고 있는 광주는 22일 조호르 다룰 탁짐(7위, 말레이시아)을 빛고을로 불러들인다.

2024-25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동아시아 그룹 결과
(10월 1일 화요일 오후 7시, 토도로키 스타디움, 가와사키)

★ 가와사키 프론탈레 0-1 광주 FC [골 기록: 아사니(20분 51초,PK)]

◇ 광주 FC 선수들(4-4-2 포메이션)
FW : 허율(73분↔이건희), 신창무(46분↔이희균)
MF : 가브리엘(73분↔최경록), 정호연, 박태준(86분↔이강현), 아사니(84분↔김한길)
DF : 이민기, 김경재, 변준수, 김진호
GK : 김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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