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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승 거두고 ‘유종의 미’…오기노 시즌2, 루코니 ‘적응’에 장 빙롱 활약이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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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승 거두고 ‘유종의 미’…오기노 시즌2, 루코니 ‘적응’에 장 빙롱 활약이 변수



OK저축은행 오기노 마사지 감독. 사진 | 한국배구연맹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OK저축은행이 ‘유종의 미’를 거뒀다.

OK저축은행은 26일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A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KB손해보험을 꺾었다. OK저축은행은 1승2패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오기노 마사지 감독은 지난해 OK저축은행에 부임해 확실한 색깔을 보여줬다. 이른바 외국인 선수 ‘몰빵’ 백구를 지양하고 범실을 최소화하는 전략을 꾸렸다. 지난시즌 부침을 겪기도 했으나 OK저축은행은 정규리그 3위에 올라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았다. 우승에는 실패했으나 오기노 감독의 배구는 확실히 자리 잡았다.

다만 OK저축은행은 변화를 겪었다. 수석코치였던 아보 키요시 코치가 GS칼텍스로 떠났다. 그리고 공격을 진두지휘하던 레오(현대캐피탈)와 재계약하지 않았다. 오기노 감독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서 루코니를 선택했다.

루코니는 195㎝의 신장을 보유했는데 서전트 점프가 98㎝에 달한다. 다만 실전에서 통할지 관심사였는데 아직은 물음표가 붙어 있다. 루코니는 컵대회에도 출전했는데 2차전 9득점, 공격 성공률 36.84%를 3차전에서는 13득점에 공격 성공률 37.5%였다. 외국인 선수가 팀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것을 고려하면 아쉬운 활약이다.

OK저축은행 루코니. 사진 | 한국배구연맹

OK저축은행 장 빙롱. 사진 | 한국배구연맹

오기노 감독도 “아직은 미완성”이라고 말하며 “공격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점유율이 적은데 높아질 것이다. 믿고 맡길 때가 오면 (루코니에게) 올려줄 때가 올 것”이라며 “아무래도 외국에서 치르는 첫 번째 시즌이다. 점유율을 많이 가져갔을 때 부상 리스크도 있다”고 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등 부위에 담 증세로 뛰지 않은 아시아 쿼터 장 빙롱이 함께 뛴다면 루코니가 부담은 다소 덜 수 있다. 장 빙롱은 비시즌 평가가 나쁘지 않았다. 그렇게 되면 신호진, 송희채, 신장호 등 공격수들의 교통정리도 필요하다.

세터 포지션도 여전한 오기노 감독의 고민거리다. 이민규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있다. 다만 이민규는 2022~2023시즌 8경기, 지난시즌 16경기 출전에 그쳤다. 어떻게 그가 회복해 돌아오느냐가 관건이다. OK저축은행은 이번 대회에서 세터 박태성, 강정민, 정진혁을 고르게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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