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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롯데 꺾고 4위 확정…'15승' 곽빈, 원태인과 다승 공동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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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롯데 꺾고 4위 확정…'15승' 곽빈, 원태인과 다승 공동1위



역투하는 곽빈. [연합뉴스]



두산 베어스가 프로야구 정규리그 4위를 확정하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홈에서 개최한다.

두산은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4-3으로 힘겹게 따돌렸다.

이로써 73승 2무 68패를 거둔 두산은 남은 1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4위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두산은 5위를 다투는 kt wiz 또는 SSG 랜더스와 10월 2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벌인다.

두산이 이기면 곧장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5위 팀이 이기면 10월 3일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을 치른다.

두산은 1회초 정수빈, 김재호의 연속 안타로 엮은 1사 1, 3루에서 김재환, 양석환의 연속 적시타와 강승호의 땅볼을 묶어 3점을 냈다.

6회에는 허경민이 주자를 2루에 두고 4-0으로 달아나는 중전 안타를 쳤다.

두산은 4-1로 앞선 8회 롯데에 1점을 주고 9회말 마무리 김택연이 볼넷 2개를 남발한 뒤 전준우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4-3 턱밑까지 쫓겼다. 그러나 1사 만루의 끝내기 역전 위기에서 김택연은 강승구를 삼진, 오선진을 2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한숨을 돌렸다.

두산 선발 곽빈은 6이닝을 4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해 시즌 15승(9패)째를 수확하고 원태인(삼성 라이온즈)과 더불어 다승 공동 1위로 올라섰다.

KBO리그 역대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에 도전하는 롯데 스위치 타자 빅터 레이예스는 안타 2개를 추가해 198안타로 3경기를 남기고 2014년 서건창(현 KIA 타이거즈)이 세운 최다 안타 기록(201개)에 3개 차로 다가섰다.

SSG는 창원에서 NC 다이노스를 10-1로 완파하고 5위 kt와 70승 2무 70패로 동률을 이뤘다.

kt와 SSG는 나란히 2경기를 남겼고, 이 결과에 따라 5위 싸움의 승자가 결정된다.

kt는 27∼28일 키움 히어로즈와 대결하고, SSG는 28일 한화 이글스, 30일 키움과 맞붙는다. 동률이면 kt와 SSG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출전할 팀을 가리는 단판 순위전을 치른다.

SSG는 4회 한유섬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내고 살얼음을 걷던 7회에 4점을 뽑아 승패를 갈랐다.

1사 1, 2루에서 최정이 좌선상으로 흐르는 2타점 2루타를 날리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곧바로 좌전 적시타, 그리고 결승 타점의 주인공 한유섬이 우선상 2루타를 날려 5-0으로 격차를 벌렸다.

SSG는 백기를 내건 NC를 8회에도 두들겨 5점을 보탰다. 주포 최정이 3안타 4타점을 올렸고, 에레디아와 한유섬도 안타 3개씩 때리고 4타점을 합작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SSG 선발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는 7이닝 동안 삼진을 10개나 낚고 4피안타 무실점의 빼어난 투구로 가을 야구에 사활을 건 팀에 또 한 번 귀중한 승리를 선사했다.

잠실구장에서는 준플레이오프에 오른 3위 LG 트윈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6-3으로 제압하고 정규리그 마지막 홈경기에서 웃었다.

성남고를 졸업하고 2022년 2차 3라운드 지명을 받은 LG 포수 이주헌은 처음으로 선발 마스크를 쓴 이날 3타수 3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0-0으로 맞선 2회 2사 3루에서 좌익수 쪽으로 날카로운 타구를 날려 1군 데뷔 타석에서 1타점 2루타를 터트린 이주헌은 1-1로 맞선 5회에는 무사 1루에서 2루수를 스쳐 내야를 통과하는 안타를 쳐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곧바로 대타 오스틴 딘이 2-1로 전세를 뒤집는 땅볼을 쳤다. 이주헌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7회 1사 3루에서는 좌익수 쪽 2루타를 작렬해 추가 타점을 수확했다.

LG는 8회초 장재영에게 동점 2점 홈런을 허용했지만, 8회말 문보경의 결승 1타점 2루타와 홍창기의 내야 땅볼, 구본혁의 적시타를 묶어 3점을 뽑아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LG는 올해 누적 관중 139만7천499명을 기록해 2009년 롯데 자이언츠(138만18명)를 제치고 시즌 최다 관중 신기록을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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