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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같은 18년 선배 은퇴회견서 오열…그날 밤 요미우리전 1회 결승 3점 홈런, 탈꼴찌와 6년 연속 30홈런 불씨 살린 괴물타자[민창기의 일본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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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같은 18년 선배 은퇴회견서 오열…그날 밤 요미우리전 1회 결승 3점 홈런, 탈꼴찌와 6년 연속 30홈런 불씨 살린 괴물타자[민창기의 일본야구]



13일 요미우리전 1회 결승 3점 홈런을 터트린 무라카미. 2위 오스틴, 오카모토와 격차를 4개로 벌리고 홈런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사진캡처=야쿠르트 스왈로즈 SNS무라카미는 13일 요미우리전에 앞서 열린 대선배 아오키의 은퇴 기자회견에 참석해 꽃다발을 전달하고 오열했다. 그에게 18년 위 아오키는 스승같은 존재다. 사진캡처=야쿠르트 스왈로즈 SNS혼런을 때린 아오키를 더그아웃에서 다카쓰 감독과 무라카미 등 동료 선수들이 반겨주고 있다. 사진캡처=야쿠르트 스왈로즈 SNS넥센 히어로즈에서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던 다카쓰 신고 감독(56)이 지휘봉을 잡은 2020년, 야쿠르트 스왈로즈는 센트럴리그 6위를 했다. 5위 히로시마 카프에 12경기 뒤진 압도적인 꼴찌를 했다. 2년 연속 최하위로 떨어졌다.

바닥을 찍더니 벌떡 일어났다. 다카쓰 감독 2년차인 2021년, 한신 타이거즈를 제치고 센트럴리그 1위를 했다. 한신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앞섰다. 그해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39홈런-112타점'을 올렸다. 입단 4년차에 처음으로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야쿠르트는 퍼시픽리그의 오릭스 버팔로즈를 꺾고 재팬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01년에 이어 20년 만에 정상에 섰다.

'괴물' 무라카미가 '56홈런-134타점'을 쏟아낸 2022년, 야쿠르트는 리그 2연패에 성공했다. 요코하마 베이스타즈를 8경기차로 눌렀다. 2년 연속 재팬시리즈에서 만난 오릭스에 정상을 내줬으나 리그 최강팀이라는 걸 확인했다.

그러나 정점을 찍으니 내리막길이 기다리고 있었다. 리그 3연패를 노렸던 2023년, 승률 4할7리에 그쳤다. 주니치 드래곤즈(0.406)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앞서 겨우 꼴찌를 면했다. 올해도 시즌 막판까지 주니치와 탈꼴찌 경쟁 중이다.

13일 도쿄 메이지진구장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전. 도쿄를 연고지로 하는 센트럴리그 1위와 꼴찌가 마주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요미우리가 야쿠르트전에서 13승9패로 우세했다. 요미우리는 1위 경쟁 중인 히로시마 카프와 원정 3연전을 스윕하고 돌아왔다.

'미스터 스왈로즈' 아오키 노리치카(42)가 은퇴 기자회견을 한 이날, 무라카미가 야쿠르트의 자존심을 지켰다. 1회말 첫 타석에서 결승 3점 홈런을 터트려 7대2 승리를 이끌었다. 4연승을 노리던 요미우리의 앞을 가로막았다.

1번 나가오카 히데키가 중전안타를 치고, 3번 도밍고 산타나가 사구로 나갔다. 1사 1,2루에서 무라카미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요미우리 우완 선발 야마사키 이오리가 던진 시속 148km 빠른공이 한가운데로 몰렸다. 이 공을 받아쳐 가운데 펜스를 넘겼다. 시즌 26호 홈런.

야쿠르트는 무라카미의 선제 홈런으로 분위기를 선점해 완승을 거뒀다. 무라카미는 3,4회 볼넷을 골랐고, 나머지 두 타석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무라카미는 13일 요미우리전에서 시즌 26번째 홈런을 날리며, 6년 연속 30홈런에 한 발 다가섰다. 무라카미는 앞서 2021~2022년, 두 차례 홈런왕에 올랐다. 사진캡처=야쿠르트 스왈로즈 SNS시즌 말미에 타격감이 올라왔다. 11경기 연속 침묵하다가 10일 주니치전에서 24호 홈런을 때렸다. 4회 주니치 우완 선발 다카하시 히로토를 맞아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12경기, 50타석 만의 대포 가동. 평균자책점 1위 다카하시의 시즌 첫 피홈런이었다. 무라카미는 다음 날인 11일 주니치전에서 9회 좌중월 1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지난 4경기에서 24~26호, 3홈런을 몰아쳤다. 공동 2위 테일러 오스틴(요코하마), 오카모토(요미우리)와 격차로 4개로 벌렸다. 2021~2022년에 이어 세 번째 홈런왕을 향해 한 발 더 다가섰다. 지난 시즌엔 오카모토가 41개로 1위, 무라카미가 31개로 2위를 했다.

지금 페이스로 간다면, 6년 연속 30홈런도 노려볼 수 있다. 강력한 '투고타저'가 몰아친 올시즌, 리그 전체 홈런이 줄었다. 30홈런 타자 없는 시즌이 될 것으로 보였다. 지난해 퍼시픽리그가 그랬다. 그러나 무라카미가 존재감을 드러내면서 희망이 생겼다.

13일 요미우리전에 앞서 '레전드' 아오키가 기자회견을 열어 은퇴를 알렸다. 미일 통산 '2723안타'를 치고, 일본프로야구에서 유일하게 두 차례 200안타를 기록한 전설이 작별을 고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무라카미는 대선배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오열했다. 후배를 보면서 아오키도 눈물을 참지 못했다.

무라카미는 최근 4경기에서 3홈런을 몰아쳤다. 사진캡처=야쿠르트 스왈로즈 SNS2000년 생 무라카미에게 1982년 생 아오키는 선배를 넘어 스승같은 존재다. 무라카미는 "아오키 선배님 덕분에 야구를 잘 할 수 있었다. 그동안 폐를 많이 끼쳤다. 정말 감사한다"고 했다. 둘은 스프링캠프 시작에 앞서 함께 훈련을 하기도 했다.

'탈꼴찌'로 가는 출구가 보인다. 야쿠르트는 13일 요코하마에 패한 주니치에 0.5경기차로 따라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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