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50 바라보는 오타니, 올해 마운드 복귀까지?...사령탑은 "멋지긴 하지만 힘들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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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50 바라보는 오타니, 올해 마운드 복귀까지?...사령탑은 "멋지긴 하지만 힘들 것 같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홈런 1개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 1볼넷 1득점 1도루로 맹활약하면서 팀의 10-8 승리를 견인했다. AFP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그 누구도 하지 못했던 50홈런-50도루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는 가운데, 올해 마운드에 설 수 있을까.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지 'LA다임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오타니가 포스트시즌에서 불펜투수로 나온다? 왜 안 된다고 생각하나?'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해당 매체는 2020년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구원 등판해 팀을 우승으로 이끈 훌리오 유리아스를 사례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최고의 투수에게 최고의 순간을 맡기고 싶지 않나. 오타니를 포스트시즌에 내보내지 말아야 할 이유는 많지만, 오타니를 포스트시즌에 내보내야 하는 한 가지의 이유만큼 중요한 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타니는 마운드에서 투구 훈련을 진행하고 있으며, 몇 주 내로 다저스 타자들을 상대로 투구할 예정이다. 선발투수로 나설 수는 없지만, 10월에는 아웃카운트 3개를 잡을 수 있는 상태는 될 것"이라며 "오타니에게 월드시리즈 우승이 얼마나 간절한지 생각했을 때 (선수 본인의) 의지도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홈런 1개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 1볼넷 1득점 1도루로 맹활약하면서 팀의 10-8 승리를 견인했다. AFP 연합뉴스
오타니는 지난해 투수로 23경기 132이닝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했고, 타자로는 135경기에 출전해 151안타 44홈런 95타점 102득점, 타율 0.304, OPS 1.066의 성적을 남겼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에 10승-40홈런을 동시에 달성한 선수가 됐고, 만장일치로 아메리칸리그 MVP를 차지했다.
오타니는 잠시 공을 내려놓았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았기 때문이다. 당분간 투·타 겸업을 할 수 없게 됐고, 그러면서 지명타자로 2024시즌을 시작했다. 지난해보다 오타니의 존재감이 크게 돋보이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존재했지만, 그는 '역대급' 성적을 작성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직전 경기였던 12일 시카고 컵스전에서도 홈런과 도루를 각각 1개씩 추가하면서 50-50과 좀 더 가까워졌다.
재활 과정도 순조롭다. 오타니는 지난 11일 불펜투구를 통해 20구를 소화했다. 수술 이후 최다 투구수였다. 자연스럽게 미국 현지에서는 포스트시즌 돌입 이후 오타니의 등판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홈런 1개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 1볼넷 1득점 1도루로 맹활약하면서 팀의 10-8 승리를 견인했다. AP 연합뉴스
하지만 사령탑은 무리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멋지긴 하지만, 힘들 것 같다. 내가 영화 대본을 작성하거나 책을 쓰게 된다면 그가 재활을 끝내고 돌아와 마지막 순간에 공을 던지는 건 당연한 일"이라면서도 "현실적으로 오타니가 1년 이상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지 않았다는 게 문제다. 그가 등판해서 잘못될 경우 부상을 당할 수도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야구운영사장도 "이 주제에 대해서 아직 고려할 단계가 아니다. 아직 오타니는 재활 과정을 밟고 있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일단 오타니가 남은 시즌과 재활 과정을 잘 마무리해야 한다는 게 다저스의 생각이다.
현재 47홈런-48도루로 50-50까지 홈런 3개, 도루 2개만을 남겨둔 오타니는 원정에서 대기록 도전을 이어간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홈 6연전을 치른 뒤 하루 휴식을 취한 다저스는 14~17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원정), 18~20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원정), 21~23일 콜로라도 로키스전(홈)으로 이어지는 일정을 소화한다.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그 누구도 하지 못했던 50홈런-50도루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는 가운데, 올해 마운드에 설 수 있을까.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지 'LA다임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오타니가 포스트시즌에서 불펜투수로 나온다? 왜 안 된다고 생각하나?'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해당 매체는 2020년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구원 등판해 팀을 우승으로 이끈 훌리오 유리아스를 사례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최고의 투수에게 최고의 순간을 맡기고 싶지 않나. 오타니를 포스트시즌에 내보내지 말아야 할 이유는 많지만, 오타니를 포스트시즌에 내보내야 하는 한 가지의 이유만큼 중요한 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타니는 마운드에서 투구 훈련을 진행하고 있으며, 몇 주 내로 다저스 타자들을 상대로 투구할 예정이다. 선발투수로 나설 수는 없지만, 10월에는 아웃카운트 3개를 잡을 수 있는 상태는 될 것"이라며 "오타니에게 월드시리즈 우승이 얼마나 간절한지 생각했을 때 (선수 본인의) 의지도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홈런 1개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 1볼넷 1득점 1도루로 맹활약하면서 팀의 10-8 승리를 견인했다. AFP 연합뉴스
오타니는 지난해 투수로 23경기 132이닝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했고, 타자로는 135경기에 출전해 151안타 44홈런 95타점 102득점, 타율 0.304, OPS 1.066의 성적을 남겼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에 10승-40홈런을 동시에 달성한 선수가 됐고, 만장일치로 아메리칸리그 MVP를 차지했다.
오타니는 잠시 공을 내려놓았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았기 때문이다. 당분간 투·타 겸업을 할 수 없게 됐고, 그러면서 지명타자로 2024시즌을 시작했다. 지난해보다 오타니의 존재감이 크게 돋보이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존재했지만, 그는 '역대급' 성적을 작성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직전 경기였던 12일 시카고 컵스전에서도 홈런과 도루를 각각 1개씩 추가하면서 50-50과 좀 더 가까워졌다.
재활 과정도 순조롭다. 오타니는 지난 11일 불펜투구를 통해 20구를 소화했다. 수술 이후 최다 투구수였다. 자연스럽게 미국 현지에서는 포스트시즌 돌입 이후 오타니의 등판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홈런 1개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 1볼넷 1득점 1도루로 맹활약하면서 팀의 10-8 승리를 견인했다. AP 연합뉴스
하지만 사령탑은 무리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멋지긴 하지만, 힘들 것 같다. 내가 영화 대본을 작성하거나 책을 쓰게 된다면 그가 재활을 끝내고 돌아와 마지막 순간에 공을 던지는 건 당연한 일"이라면서도 "현실적으로 오타니가 1년 이상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지 않았다는 게 문제다. 그가 등판해서 잘못될 경우 부상을 당할 수도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야구운영사장도 "이 주제에 대해서 아직 고려할 단계가 아니다. 아직 오타니는 재활 과정을 밟고 있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일단 오타니가 남은 시즌과 재활 과정을 잘 마무리해야 한다는 게 다저스의 생각이다.
현재 47홈런-48도루로 50-50까지 홈런 3개, 도루 2개만을 남겨둔 오타니는 원정에서 대기록 도전을 이어간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홈 6연전을 치른 뒤 하루 휴식을 취한 다저스는 14~17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원정), 18~20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원정), 21~23일 콜로라도 로키스전(홈)으로 이어지는 일정을 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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