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야수 다 씨 말라” 심재학 단장 미국 출장 뒤 귀국…테스형·알드레드 동행 가능성 더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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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야수 다 씨 말라” 심재학 단장 미국 출장 뒤 귀국…테스형·알드레드 동행 가능성 더 커졌다
리그 선두 싸움을 펼치는 KIA 타이거즈의 가장 큰 고민 가운데 하나는 외국인 선수 교체였다. 팔꿈치 수술을 받은 윌 크로우를 대체할 임시 외국인 투수로 캠 알드레드를 택한 가운데 시즌 초반 부진에 빠졌던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도 교체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외국인 선수들을 두고 기류가 살짝 바뀌는 분위기다. 소크라테스는 최근 10경기 동안 타율 0.371/ 13안타/ 4타점/ 9볼넷/ 8득점으로 상승세를 탔다. 날씨가 무더워지자 귀신 같이 타격감이 살아난 흐름이다.
소크라테스는 주중 LG 트윈스와 3연전에서도 총 9타수 4안타 4볼넷으로 자신의 몫을 어느 정도 소화했다. 특히 스트라이크 존에서 크게 벗어난 공에 방망이가 나갔던 장면이 크게 줄었다.
알드레드도 KBO리그 데뷔전(6월 8일 두산전 3이닝 6피안타 6실점) 부진을 딛고 14일 KT전(5이닝 5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과 20일 LG전(6이닝 2피안타 6탈삼진 2실점 비자책)에서 연이은 호투를 펼쳤다. 특히 정규시즌 우승 레이스 최대 경쟁자인 LG 타선을 상대로 경쟁력 있는 투구를 보여준 점이 고무적이었다.
이 흐름이라면 소크라테스와 알드레드 모두 시즌 끝까지 동행할 가능성이 커졌다. 무엇보다 미국 현지 외국인 선수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점도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KIA 심재학 단장은 최근 10일여의 일정으로 미국 현지 출장을 다녀왔다. 이번 주중 귀국한 심 단장은 “미국 현지 스카우트들과 미팅을 하면서 현지 상황도 두루두루 살펴보고 돌아왔다. 생각했던 것보다 더 심각하더라. 현재 어느 정도 원하는 수준의 투수와 야수 매물 모두 씨가 말랐다. 현재 팀에 있는 외국인 선수들보다 더 경쟁력 있는 선수들이 올 수 있을지는 의문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우선 알드레드는 7월 말까지 지켜볼 여유가 있다. 알드레드가 최근 두 경기 등판처럼 경쟁력을 충분히 보여준다면 가을야구까지 동행을 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
결국, 가장 큰 고민은 소크라테스다. 새 외국인 타자의 경우 KBO리그 적응에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릴지 예상할 수 없다. 길게는 2개월여까지도 헤맬 수 있는 리스크가 있는 까닭이다. 현실적으로 7월에 새 외국인 타자가 온다고 해도 8월까지 KBO리그 무대에 못 적응한다면 오히려 더 큰 손실일 수 있다. 최근 타격감이 살아나기 시작한 소크라테스와도 동행 가능성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
과연 소크라테스와 알드레드가 시즌 끝까지 KIA 유니폼을 입고 함께 ‘V12’에 도전할 수 있을까. 7월까지 보여줄 두 명의 퍼포먼스 결과와 함께 여름 외국인 시장 분위기 변화에 큰 관심이 계속 쏠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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