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은 거짓말하지 않는다' 쉴트 감독의 김하성의 5번타자 기용은 '도박'...김하성, 득점권 성적 좋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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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은 거짓말하지 않는다' 쉴트 감독의 김하성의 5번타자 기용은 '도박'...김하성, 득점권 성적 좋지 않아
김하성
마이크 쉴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감독은 김하성을 5번 타자로 기용하고 있다.
5번 타자는 이른바 '클린업 트리오' 중 한명으로 타점 능력이 뛰어난 선수가 맡는 것이 좋다. 득점권 타격 성적이 좋아야 한다.
김하성은 커리어 하이를 찍은 지난해 5번 타자로 기용된 것은 불과 5경기에 불과했다. 타율은 0.100이었고 출루율은 0.182에 그쳤다.
또 득점권 타율은 0.231이었고 출루율은 0.319였다. 5번 타자의 성적으로는 이상적이 아니다.
하지만 1번 타자로 뛰었을 때 이야기는 달라진다. 타율이 0.268, 출루율이 0.364이었다. 또 도루도 38개나 기록했다. 5번 타자보다 1번 타자 때 기록이 훨씬 나았음을 보여주는 기록이다.
그런데도 쉴트 감독은 김하성을 5번 타자로 기용하고 있다.
다만, 상대 투수가 좌완일 때는 1번 타자로 내세울 생각을 피력하긴 했다. 김하성의 좌완 상대 성적이 우완보다 좋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하성은 서울시리즈 개막 2경기에서 5번 타자로 나와 타점 1개를 올렸으나 7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출루보다 타점을 올려야 하기에 스윙이 커졌기 때문일 수 있다.
아직 2경기밖에 치르지 않아 속단하기에는 이르지만 김하성을 5번 타자로 계속 기용하는 것은 도박이다.
김하성은 FA를 앞두고 있다. 올 시즌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
하지만 쉴트 감독의 '실험'의 대상이 되고 있다.
2루수에서 유격수로 바꾼 것도 바람직스러워 보이지 않는다. 잰더 보가츠의 수비력이 나쁜 것도 아닌데 2루수로도 잘하고 있는 김하성에게 굳이 유격수를 맡긴 이유를 알 수 없다. 김하성의 주포지션이 유격수이고 그렇게 하는 것이 공격과 수비 면에서 더 낫다고 판단했다고는 하지만, 수비는 그렇다 해도 타순 변경이 기대한만큼의 결과를 가져올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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