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골 9도움' 26살 미토마 '710억' 몸값='30골 13도움' 25살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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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골 9도움' 26살 미토마 '710억' 몸값='30골 13도움' 25살 손흥민
카오루 미토마는 아직까지 프리미어리그(PL)에서 확실한 업적을 남기지도 않았는데 벌써 몸값이 5000만 유로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10일(한국시간) PL 현역 선수의 몸값을 새롭게 선정했다. 선수의 몸값은 경기력, 나이, 계약 기간 등 여러 요소가 종합적으로 고려된 후 책정된다.
2020년 12월 9000만 유로(약 1277억 원)까지 치솟았던 손흥민은 몸값이 점점 하향세를 그리더니 2022-23시즌에 다소 부진하면서 몸값이 크게 떨어졌다. 현재는 5000만 유로다. 5000만 유로로 하락하면서 손흥민은 오랫동안 지켜왔던 아시아 최고 몸값 선수 자리를 김민재에게 넘겨줬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몸값이 유지됐다. 최근 뛰어난 활약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10월 변화에서 놀라웠던 점 중 하나는 미토마의 급상승이다. 미토마는 3200만 유로(약 454억 원)로 평가받았지만 몸값의 50%가 넘는 1800만 유로(약 255억 원)나 뛰어올라 5000만 유로 대열에 합류했다.
미토마가 브라이튼 상승세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내고 있고, 분명히 PL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윙어라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몸값 상승세가 과하게 빠르다.
단적으로 비교해 손흥민이 5000만 유로를 달성했던 시점은 2018년 5월이었다. 당시 손흥민은 이미 PL 최고의 윙포워드 중 한 명으로 분류됐다. 2016-17시즌 리그 14골 8도움, 2017-18시즌 리그 12골 6도움으로 2시즌 연속 리그 10골 고지를 넘어섰다.
그에 비해 미토마는 2022-23시즌 리그 7골 6도움, 2023-24시즌 현재까지 리그 3골 3도움이 전부다. PL 통산 41경기 10골 9도움의 선수가 벌써 5000만 유로까지 치솟은 셈이다.
일반적으로 나이가 어린 선수일수록 몸값이 매우 높게 측정된다. 성장가능성이 남아있기 때문에 시장가치가 높게 책정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토마는 나이도 26살로 적은 편이 아니다. 손흥민이 5000만 유로를 달성했던 나이가 25살로 미토마보다도 어렸다.
과거에 비해 이적료 인플레이션이 높아지면서 생긴 결과라고 밖에 이해되지 않는다. 2018년과 비교해 2023년은 구단이 지출하는 이적료의 크기가 많이 상승했다. 2018년만 해도 특정 선수에게 1억 유로(약 1419억 원) 이상을 지출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 PL의 빅클럽 같은 경우는 1억 유로(약 1419억 원) 이상을 한 선수에게 지출하는 일이 비일비재해졌다. 2021년 로멜로 루카쿠를 시작으로 잭 그릴리쉬, 모이세스 카이세도, 데클란 라이스, 엔조 페르난데스, 미하일로 무드리크, 안토니 같은 선수 모두 2021년 이후에 이적이 진행됐다. 이처럼 선수들의 몸값이 자연스럽게 상승하면서 미토마의 가치도 더 빠르게 상승한 것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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