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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월드컵 탈락한 날, ‘테니스 월드컵’에서는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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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온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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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월드컵 탈락한 날, ‘테니스 월드컵’에서는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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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가 36년 만에 올라온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서 탈락했다. 그러나 ‘테니스 월드컵’이라 불리는 남자 테니스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에서는 첫 우승을 차지했다.

캐나다는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말라가에서 열린 2022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결승(2단 1복식)에서 호주를 2-0으로 물리쳤다. 1단식에 출전한 데니스 샤포발로프(18위)가 호주의 서나시 코키나키스(95위)를 2-0(6-2 6-4)으로 물리쳤고, 2단식의 펠릭스 오제알리아심(6위)이 앨릭스 디미노어(24위)를 역시 2-0(6-3 6-4)으로 꺾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우승 상금 250만달러(약 33억4000만원)를 받은 캐나다는 2019년 이 대회에서 처음 결승에 올라 준우승했고, 이번에 첫 우승의 기쁨까지 누렸다.

캐나다 축구는 이날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67초 만에 나온 알폰소 데이비스(22·바이에른 뮌헨)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1-4로 졌다. 이로써 캐나다는 개최국 카타르에 이어 이번 대회 두 번째 조별리그 탈락팀이 됐다.

1958 스웨덴 월드컵부터 예선에 나선 캐나다는 이번 대회 전까지 1986 멕시코 대회를 제외하면 본선에 올라온 적이 없다. 1986년 대회에서도 득점 없이 3패를 당하며 승리는 물론 승점도 쌓지 못했다.

캐나다는 이날 축구 대표팀이 크로아티아에 1-4로 크게 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지만, 테니스 대표팀은 사상 처음으로 데이비스컵을 자국 스포츠 팬들에게 선물한 셈이 됐다.

호주는 2003년 우승 이후 19년 만에 결승에 올랐지만 데이비스컵 패권 탈환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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