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팬 야유' 산체스 SNS 삭제…요리스 "축구하면서 처음"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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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팬 야유' 산체스 SNS 삭제…요리스 "축구하면서 처음" 분노
▲ 벤치에서 자책하는 다빈손 산체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산체스가 경기장에 들어왔을 때부터 홈 팬들의 야유가 시작됐다. 축구 선수로 활동하면서 본 적이 없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 수비수 다빈손 산체스(26)에게 토트넘 팬들이 야유를 보낸 후폭풍이 거세다.
산체스는 본머스와 경기에서 토트넘 팬들에게 부진한 경기력에 야유를 들은 이후 SNS 계정을 삭제했다.
지난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본머스와 경기에서 1-0으로 앞서 있던 전반 35분 클레망 랑글레가 부상당하자 벤치에 있던 산체스가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그런데 토트넘은 산체스가 들어가고 3분 만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본머스 선수들이 압박하는 상황에서 산체스가 페드로 포로에게 건넨 공이 본머스 쪽으로 넘어갔고, 마티아스 비냐의 동점골로 이어졌다.
이어 1-1로 맞선 후반 6분 산체스는 마커스 태버니어에게 뚫렸다가 태클을 시도했는데, 산체스가 건드린 공이 본머스 공격수 도미닉 솔랑케에게 향했고 끝내 역전 실점으로 이어졌다.
토트넘은 교체로 들어간 산체스를 후반 13분 다시 벤치로 둘러들이고 공격수 아르나우트 단주마를 투입했다. 산체스가 경기장을 빠져나갈 때 홈 팬들로부터 야유가 쏟아졌다.
토트넘이 2-3으로 본머스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자 산체스를 향한 비난은 SNS로 옮겨 갔다. 포로 역시 SNS 계정을 비활성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체스는 2017년 이적료 4200만 유로(약 603억 원)에 네덜란드 아약스를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4200만 유로 이적료는 토트넘 역대 이적료 지출 4위였다.
하지만 경기에 나설 때마다 잦은 실수와 부진한 경기력에 입지가 줄었고 토트넘 팬들도 등을 돌렸다. 매 시즌 이적 시장이 열릴 때마다 방출 후보로 거론됐고 이번 시즌도 그렇다.
토트넘 주장 위고 요리스는 산체스를 향한 야유에 대해 "(홈 팬들의 야유는) 산체스가 경기장에 들어왔을 때부터 있었다. 축구 선수로 활동하면서 본 적이 없다. 기분이 좋지 않다. 산체스는 동료이자 친구다. 지난 수 년 동안 구단을 위해 싸워 왔다. 구단, 팬, 선수에게 슬픈 이야기다. 축구를 하면서 이와 같은 장면을 보고 싶지 않다"고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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