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도 비교대상 없다" 160.1km 괴물, 벌써부터 ML 진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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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도 비교대상 없다" 160.1km 괴물, 벌써부터 ML 진출 예고?
[OSEN=광주, 이선호 기자] “비교 대상이 없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이글스 감독이 KBO리그 한국인 최고 스피드 160.1km를 기록한 문동주(20)를 극찬했다. 미국에서도 비교대상이 없을 정도로 특별한 투수라는 점을 강조했다. 한국이 문동주에게 많이 의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했다. 향후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까지 예고한 셈이다.
문동주는 지난 12일 광주 KIA 타이거즈와 광주경기에서 1회초 1사후 박찬호를 상대로 160.1km짜리 공을 뿌렸다. 무릎 높이로 꽉 찬 스트라이크 삼진이었다. KBO 출범 이후 가장 빠른 공을 던진 한국인 투수가 됐다. 레다메스 리즈가 LG 시절 세운 KBO리그 최고 구속 162.1km도 경신할 태세이다.
비단 구속 뿐만이 아니었다. 2회 2점을 내주기는 했지만 나머지 5이닝을 상대를 압도했다. 그만큼 경기력이 출중해졌다. 작년 루키 때는 볼만 빠른 투수였지만 1년의 숙성기간을 거치면서 압도적 투수로 올라왔다.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까지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2경기에서 11이닝 2실점, 평균자책점 1.64의 성적을 내고 있다. 문동주를 상대한 박찬호는 "공이 너무 좋다. 직구와 변화구 모두 완벽했다"고 평가했다. 아직도 성장세라는 것을 감안하면 키움 에이스 안우진에 필적하는 무서운 투수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수베로 감독은 환한 표정을 지으며 흐뭇해했다. “최고 구속을 기록한 것은 좋은 일이다. 공 하나였다라고 말할 수 있지만 공 하나로 많은 것들이 설명이 됐다. 더욱 깊이 있는 것은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가 좋았다는 점이다. 변화구가 작년보다 발전이 있었다"며 극찬했다. 최고 구속을 기록한 것도 대단했지만 변화구 완성도가 높아진 것을 높게 평가했다.
미국에서도 문동주와 비교할 대상이 없다고 확언했다. "케네디, 로사도 코치와 문동주 이야기를 하면서 (미국투수) 누구와 비교할까 이야기를 했다. 결론은 문동주는 특별하다는 것이었다. 비교대상이 없을 정도로 특별하다. 다들 '이런 선수 처음이다'라고 입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한국야구가 문동주에게 의지할 날이 많이 올 것이다"고 극찬했다.
향후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을 예고하는 칭찬이었다. 해외진출 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남았지만 기대되는 대목이다. 이제부터는 문동주를 주목하는 빅리그 구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KBO리그를 평정하는 일이 우선이지만 최고구속과 함께 문동주의 가치도 급등한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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