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캄프누' 레반돕 골침묵! 바르사 홈 6연승 좌절, '질식수비'+SON 친구 GK 환상 세이브 지로나와 0-0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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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캄프누' 레반돕 골침묵! 바르사 홈 6연승 좌절, '질식수비'+SON 친구 GK 환상 세이브 지로나와 0-0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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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스페인 FC바르셀로나가 홈에서 비겼다. 승점 1점 획득에 그쳤다. 파상공세를 퍼부었지만 약체 지로나의 밀집 수비를 뚫지 못했다. 스페인 라리가 득점 선두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17골)는 골침묵했다. 손흥민의 옛동료 골키퍼 가자니가(지로나)의 슈퍼세이브가 인상적이었다.
바르셀로나가 11일(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누에서 벌어진 지로나와의 라리가 28라운드 경기서 득점없이 0대0으로 비겼다. 바르셀로나는 승점 1점을 추가해 승점 72점으로 선두를 유지했다. 2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59)와의 승점차는 13점이다. 바르셀로나는 정규리그 홈 6연승이 좌절됐다. 바르셀로나는 직전 레알 마드리드와의 국왕컵 경기서 0대4 대패를 당했다. 두 경기 연속으로 홈에서 실망스런 결과를 냈다. 승점 1점을 추가한 지로나는 승점 35점이 됐다. 지로나는 어려운 캄프누 원정에서 빈손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4분 레반도프스키의 슈팅이 골대를 살짝 넘겼다. 전반 5분 파티의 슈팅도 골대를 빗겨 나갔다. 바르셀로나의 강한 최전방 압박에 지로나의 후방 빌드업이 되지 않았다. 패스가 끊어지면서 위험한 장면이 몇 차례 나왔다.
바르셀로나는 4-3-3 전형으로 나왔다. 최전방에 파티-레반도프스키-하피냐, 가운데에 세르지 로베르토-부스케츠-가비, 포백에 발데-가르시아-아라우호-쿤데, 골키퍼 테어슈테겐이 나섰다.
바르셀로나는 전반전 초반부터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전체 라인을 바짝 끌어올렸다. 지로나의 좌우 측면을 계속 두들겼다. 지로나는 전체 라인이 뒤로 밀리면서 자연스럽게 '선 수비 후 역습'을 펼쳤다. 전반 12분 역습 상황에서 카스테야노스의 슈팅이 바르셀로나 골대 옆그물을 때렸다.
지로나는 4-1-4-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카스테야노스, 바로 뒷선에 비야-가르시아-마틴-치간고프, 수비형 미드필더 로메우, 포백에 에르난데스-로페스-부에노-마르티네스, 골키퍼 가자니가를 세웠다. 가자니가는 토트넘 출신으로 손흥민의 옛 동료다.
바르셀로나는 내려 앉은 지로나의 밀집수비를 깨트리는데 애를 먹었다. 전원 수비에 나선 지로나의 수비벽은 촘촘했다. 바르셀로나는 상대 파이널 서드에서 결정적인 패스 연결이 정교하지 못했다. 레반도프스키에게 패스가 들어가지 않아 고립되는 경우가 잦았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36분 하피냐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 가자니가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37분 아라우호의 슈팅도 가자니가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골키퍼가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가는 걸 긁어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44분 파티의 슈팅도 골대를 벗어났다. 바르셀로나는 경기를 지배했지만 전반에 득점하지 못했다. 몇 차례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골결정력이 떨어졌다. 결국 0-0으로 마쳤다.
바르셀로나 사비 감독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미드필더 케시에를 투입했다. 지로나도 미드필더 알레이스 가르시아를 조커로 투입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2분 세트피스에서 나온 가르시아의 결정적인 헤더가 골대를 벗어났다.
지로나는 후반 10분 오프사이드 라인을 깨트린 카스테야노스가 1대1 찬스에서 때린 오른발슛이 골대를 벗어났다. 선제골을 넣을 수 있었던 찬스를 날려버렸다. 지로나는 후반 15분 스투아니와 얀쿠토를 조커로 투입해 공격에 변화를 주었다.
후반전 초반 흐름도 전반전과 다르지 않았다. 바르셀로나가 볼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면서 지로나를 두들겼다. 지로나는 촘촘한 수비를 유지하면서 공을 빼앗을 경우 바르셀로나의 넓은 수비 뒷공간을 노렸다.
다급해진 바르셀로나는 후반 23분 파티를 빼고 페란 토레스를 조커로 투입했다. 지로나는 후반 25분 리켈메를 투입했다. 지로나는 후반 28분 조커 리켈메의 드리블 돌파 후 때린 슈팅이 아라우호 발을 맞고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29분 조르디 알바까지 투입해 공격의 고삐를 더 조였다.
바르셀로나는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하지만 지로나의 밀집 수비는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지로나 선수들은 몸을 던져 공격을 차단하기도 했다.
지로나는 후반 38분 페르난데스까지 투입했다. 지로나 수문장 가자니가의 슈퍼세이브는 후반 추가시간에도 이어졌다. 가비의 헤더를 몸을 던져 막아냈다. 바르셀로나는 결국 골문을 열지 못했다. 0대0으로 끝났다. 바르셀로나 홈팬들은 아쉽게 경기장을 떠났다.
유럽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바르셀로나 선수들에게 낮은 평점을 주었다. 레반돕은 6.3점, 하피냐는 6.9점, 파티는 6.5점, 부스케츠는 7.3점이었다. 지로나 수문장 가자니가는 6.9점, 로페즈는 7.4점, 마르티네스가 7.5점을 받았다. 가자니가는 토트넘 시절 미남 수문장으로 인기가 높았다. 주전 수문장 요리스(토트넘)가 있어 가자니가의 경기 출전 기회는 적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바르셀로나가 이번 무승부로 정규리그 우승 레이스를 끝낼 기회를 날려버렸다'고 평가했다. 바르셀로나가 승점 3점을 추가했다면 2위 레알 마드리드와의 승점차는 무려 15점까지 벌어질 수 있었다. 정규리그 10경기씩을 남기고 15점차는 큰 차이였다. 하지만 비기면서 승점 2점을 얻지 못해 승점차는 13점에 그쳤다.
바르셀로나 사비 감독은 경기 후 DAZ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정규리그 우승을 위한 좋은 위치에 있다. 우리는 오늘 승리하기 위해 노력했다. 득점할 찬스를 많이 만들었지만 마무리가 부족했다. 홈에서 승점 1점은 만족할 수는 없지만 2위와는 승점 13점 차이다. 우리는 좀더 다이내믹해져야 한다. 다음 헤타페전을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의 다음 경기는 16일 헤타페 원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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