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리뷰] 이정민, KBS 교양 간판 아나운서가 어쩌다 "아기 뽑아냈다" 화끈 입담('4인용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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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방송인 이정민이 KBS 아나운서를 퇴사 한 뒤 사업가로 제2의 인생을 사는 모습을 공개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에 이정민이 출연, 방송인 현영, 강수정, 박은영을 집으로 초대해 '슈퍼 워킹맘'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정민은 프리랜서 선언 이후, MBC '복면가왕', SBS '동상이몽', MBN '애들입맛-동치미', TV조선 '위기탈출 생존왕', tvN STORY '살아있네! 살아있어',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이제 만나러 갑니다' 및 CBS TV '새롭게 하소서'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했으며, 현재 한경 arteTV '아트룸', TV조선 '어떻게 살 것인가?' 프로그램의 진행자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이날 이정민은 KBS 퇴사 후 스파 숍을 운영한다며 화장품 개발에 직접 참여하는 열정적인 CEO로 변신한 최근 근황을 전했다.
이정민은 자신의 집에 온 절친들에게 집 구경을 시켜주던 중, 첫째 출산 당시 사진을 보고 이정민은 "(그 사진은) 아기 뽑아내고 바로 직후"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강수정은 "뽑아 내다니. 정민아"라고 말했고, 현영은 "나는 우리 교양 정민이가 이렇게 생활 언어를 많이 쓰게 될 줄은 정말 꿈에도 생각 못 했어"라며 놀라워했다. 이정민은 현영의 말에 "언니, 나 이제 아나운서 아니잖아요. 퇴사했잖아요"라며 위트 있게 화답했다.
아울러 지금의 남편과 소개팅 6개월 만에 결혼하게 된 러브스토리도 털어놨다. 이상형으로 크리스천이었으면 좋겠고, 비흡연자를 원했던 이정민은 소개팅에 나가서 첫 질문으로 "그럼 어느 교회 다니시냐"라고 물었는데, 남편이 "교회 다닌 지 17년 됐다"라고 말해 반가운 마음에 "어느 교회 다니셨느냐"라고 했더니, "교회 다닌 지 17년 됐다"라며 17년 동안 교회를 다닌 것이 아닌 교회를 간 것이 17년 전이 마지막이었음을 알게 되 충격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이어 "이 사람이 마음에 안 들었으면 '별꼴이야 17년 전에 다닌 걸 가지고 다녔대'라고 했겠지만 마음에 들었던 거야"라며 남편을 받아들였음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남편의 그다음 말도 "오늘부터 (교회) 다시 다니겠다" 였다고. 이 말을 전해 들은 이정민의 절친들은 "센스 있다"라며 이정민의 남편을 극찬했다.
이정민은 "그리고 제일 중요했던 포인트는 '정말 착한 사람이구나'를 느꼈기 때문에 마음이 확 열렸다"라고 덧붙였다.
이후에 이정민의 남편과 딸, 아들이 깜짝 등장했다. 현영은 이정민의 남편에게 "정민이 처음 만난 날부터 마음에 딱 들었나?"라고 물었고, 이정민의 남편은 질문에 당황해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그렇다. 들어올 때 봤는데 너무 예뻤다"라며 "방송에서 보던 천사 같은 분이 들어오셔서"라고 말해 절친들의 부러움을 샀다.
이어 만난 지 6개월 만에 결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내가 원래 사실 신중한 성격인데, 그런데 삶을 반추해 보면 뭔가 꽂히면 (바로 하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이정민은 이 말에 동조하며 "결단을 하면 그냥 약간 밀어붙인다"라며 "결혼도 그랬는데, 같이 살아보니까 큰 것을 정해, 그랬는데 이것이 부합하거나 필요한 조건이야 그러면 그냥 하더라"라고 남편의 과감한 결단력과 남다른 실행력을 자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