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봄' 800만 초읽기→日 네티즌 "우리나라와 차이 커 괴롭다" 토로 '눈길' [엑's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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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봄' 800만 초읽기→日 네티즌 "우리나라와 차이 커 괴롭다" 토로 '눈길' [엑's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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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영화 '서울의 봄'이 엄청난 흥행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한 일본 네티즌이 남긴 글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한 일본 네티즌은 "한국에서는 '서울의 봄' 같은 작품이 대박을 내며 상영 중인데, 우리나라는 타임슬립한 여고생이 카미카제 특공대원이랑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이라니 차이가 너무 커서 괴롭다"는 글을 작성했다.
해당 네티즌이 언급한 영화는 '그 꽃이 피는 언덕에서, 그대와 다시 만날 수 있다면'(감독 나리타 요이치)이라는 작품으로,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틱톡을 통해 원작이 10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면서 이를 바탕으로 영화화가 됐는데, 이에 걸맞게 일일 박스오피스 1위도 여러 차례 차지했다.
지난 8일 개봉한 이 작품은 현대의 여고생 유리(후쿠하라 하루카 분)가 1945년 일본으로 타임슬립해 카미카제 특공대원 아리카(미즈카미 코시)와 만나 사랑에 빠지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해당 네티즌이 지적한 점은 바로 이 부분. 김성수 감독의 '서울의 봄'은 12·12 군사 반란을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역사적 사실을 진정성 있게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 덕분에 그 시절을 겪었던 중장년층은 물론, 당시 역사적 배경을 역사책으로만 접했던 젊은 층까지 모두 몰입할 수 있는 영화로 등극했다.
반면 '그 꽃이 피는 언덕에서, 그대와 다시 만날 수 있다면'의 경우, 역사적 배경이 들어가있지만 기본적으로 판타지물이다. 그런데다가 태평양 전쟁 당시 일본 제국이 벌인 온갖 만행에 대해서는 다루지 않으며, 이 때문에 비행기 자폭 테러 전술 특공대인 카미카제를 미화했다는 평가를 피할 수 없다.
이 때문에 국내 네티즌들은 "한국은 과거비판 일본은 과거미화", "저걸 진심 자랑스러운 역사라고 생각하는건가", "차라리 더 먼 과거로 가던지 뭐 내용이 저러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서울의 봄'은 15일 기준 799만 관객을 돌파, 이르면 주말 내 900만 관객 돌파가 유력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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