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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제주도 갔을 때 다시 활동할 줄 몰랐다.. ♥이상순과 있을 때 가장 행복"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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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제주도 갔을 때 다시 활동할 줄 몰랐다.. ♥이상순과 있을 때 가장 행복" [종합]


이미지 원본보기2023112701001994200280631_20231127195005427.jpg?type=w540[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이효리가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전했다.

이효리는 27일 패션지 '엘르 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팬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효리는 왜 이렇게 귀엽냐는 질문에 "나이가 많이 들었는데 팬들이 자꾸 나한테 귀엽다고 한다. 나이가 50, 60대가 되어도 귀엽다는 말은 좋은 거 같다. 어려 보인다는 느낌도 있는 거 같고 아직 순수하다는 느낌도 있는 거 같아서 기분 좋다"며 미소 지었다.

천상의 입담을 자랑하는 이효리는 '예능력'의 원천을 묻자 "솔직함? 정곡을 찌르는 거 같다. 돌려 말하지 않는 게 시원하다고 느끼지 않을까 싶다. 다른 사람들이 속으로만 생각하는 걸 입으로 말하는 편이라서 아마 많은 분이 자기가 하고 싶었던 말을 대신 해주니까 재밌게 생각해 주는 거 같다"고 답했다.

이효리는 10년 뒤 모습을 말해달라고 하자 "제주도에 살 때만 해도 이렇게 다시 나와서 활발히 활동할 줄 몰랐던 것처럼 10년 뒤에도 어떻게 살고 있을지 전혀 가늠할 수 없다. 다시 어디론가 휙 떠날 수도 있고, 할리우드에 갈 수도 있고, 요가한다고 히말라야 같은 데 들어갈 수도 있고 잘 모르겠다. 계속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이효리는 콜라보하고 싶은 걸그룹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안 하고 싶다. 비교되게 거기에 내가 왜 들어가냐. 젊은이들 사이에 들어가서 내가 뭘 어떻게 하겠냐. 그들은 그들 음악을 하게 놔두고 난 나의 음악을 가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걸그룹보다는 젊은 남자친구들과 한 번 해보고 싶다. 사심도 채우면서 음악적인 새로운 시도도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생각해 둔 보이 그룹이 있냐고 묻자 "사실 내 머릿속 보이그룹은 빅뱅, 2PM까지다. 방탄소년단까지는 기억한다"며 "좀 활동을 해야지 후배도 만나고 하는데 그동안 활동을 너무 안 했기 때문에 이제부터 차근차근 알아보려고 한다"고 털어놨다.

이미지 원본보기2023112701001994200280632_20231127195005432.jpg?type=w540이효리는 살면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에 대해 "아무 일 없이 남편이랑 소파에 늘어져서 '나는 솔로' 볼 때가 정말 제일 행복하다. 강아지들과 숲에 날씨 좋을 때 아무 일 없이 산책할 때 그런 순간순간 행복하다는 생각이 든다. 오히려 너무 익사이팅한 일들이 있을 때는 아예 행복하다고 생각할 겨를조차 없다가 좀 릴랙스 됐을 때 행복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최근 컴백한 이효리는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가장 고민했던 것을 묻자 "아무래도 한참 쉬다가 나왔으니까. 예를 들어 교복만 계속 입으면 어디 외출 나갈 때 뭘 입어야 할지 잘 모르는 것처럼 나한테 맞는 옷이 어떤 건지 맞는 음악, 춤 여러 가지가 어떤 건지 감이 잘 안 왔다. 그런 거에 대한 고민이 많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해보면서 '이건 이래서 좋구나', '저건 저래서 아쉽구나' 하면서 나한테 잘 맞는 옷을 찾아 입으려고 많이 시간을 갖는 편이다. 자꾸 하다 보면 감이 올라가지 않냐"며 "많이 쉬긴 해다. 조금 더 일하면서 감을 찾아가야겠다 하면서 여기저기 열심히 다니면서 요즘 젊은이들 패션, 음악 많이 찾아보고 듣고 그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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