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에너지 레벨+투지+열망’ KCC, LG 5연승 저지 … 다시 단독 6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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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K 리뷰] ‘에너지 레벨+투지+열망’ KCC, LG 5연승 저지 … 다시 단독 6위
KCC의 열망이 더 컸다.
전주 KCC는 5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창원 LG를 87-64로 꺾었다. 6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17승 20패로 단독 6위를 유지했다. 7위 수원 KT(17승 21패)와는 반 게임 차.
KCC는 시작부터 LG보다 높은 에너지 레벨과 투지를 보였다. 특히, 3쿼터를 28-11로 압도했다. 73-49로 3쿼터를 마친 KCC는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했다. 홈 팬들에게 ‘연패 탈출’과 ‘6위’라는 선물을 안겼다.
1Q : 전주 KCC 19-16 창원 LG : 라건아
- 10분, 11점(3점 : 2/2) 2리바운드 1어시스트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3점슛 성공
전창진 KCC 감독은 LG전 핵심 인물을 ‘라건아’로 꼽는다. 외국 선수(라건아는 국내 선수 신분이지만, 전력상으로는 외국 선수로 분류된다)는 어느 경기에서든 중요하다고 하나, 전창진 KCC 감독이 라건아(199cm, C)를 꼽은 이유가 또 하나 있다. 아셈 마레이(202cm, C)를 막는 것 때문이다.
전창진 KCC 감독은 이번 LG전 직전에도 “(라)건아가 핵심이다. 건아가 마레이를 1대1로 막아줘야, 우리 팀에 승산이 있다”며 라건아를 핵심으로 생각했다.
라건아는 마레이와 힘싸움에서 밀렸다. 그렇지만 동료의 도움수비를 오게 할 정도는 아니었다. 라건아가 버텼기에, 국내 선수들이 자기 매치업에 집중할 수 있었다. KCC의 수비 밸런스가 무너지지 않았던 이유.
라건아의 위력은 공격에서 더 크게 드러났다. 3점까지 갖춘 라건아는 다양한 지점에서 마레이를 괴롭혔다. 특히, 3점을 넣은 후에는 순간 스피드와 힘을 활용한 돌파로 페인트 존 득점을 해냈다. 라건아의 공수 위력이 결합됐기에, KCC가 초반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2Q : 전주 KCC 45-38 창원 LG : 허웅
- 10분, 12점(2점 : 4/6) 2어시스트 1리바운드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득점
* 팀 내 2Q 최다 어시스트
KCC는 어려움을 안고 있다. 5연패라는 결과는 물론, 기반을 만들어야 할 이승현(197cm, F)이 오른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했다. 이탈 기간도 꽤 길다.
허웅(185cm, G)의 부담이 더 커졌다. 허웅의 견제를 분산할 자원이 줄었기 때문이다. 또, 윤원상(181cm, G)이 허웅의 곁에서 떠나지 않았다. 허웅의 체력 부담이 더 커질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허웅은 에이스로서의 임무를 다했다. 먼저 득점. 볼의 유무와 스크린의 유무에 관계없이 LG 림을 공략했다. 3점슛과 레이업 등 다양한 옵션으로 점수를 쌓았다.
KCC의 볼 흐름에도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속공에서는 림으로 침투하는 이에게 볼을 찔러줬고, 세트 오펜스에서도 찬스를 얻은 자원에게 볼을 건넸다. 어시스트로 동료와 시너지 효과도 낸 것. 득점과 어시스트 모두 해낸 허웅이 있었기에, KCC는 기분 좋게 전반전을 마칠 수 있었다.
3Q : 전주 KCC 73-49 창원 LG : 압도적인 차이
- 스코어 : 28-11
- 2점슛 성공 개수 : 6-2
- 3점슛 성공 개수 : 3-0
- 속공에 의한 득점 : 4-0
- 턴오버에 의한 득점 : 6-0
* 모두 KCC가 앞
KCC와 LG의 경기 과정 차이는 전반전에도 났다. 라건아와 허웅 외에도, 코트에 나간 선수들이 기본부터 했기 때문이다.
루즈 볼 하나에 집착했고, 속도 싸움과 몸싸움에서 LG 선수들에게 밀리지 않았다. 3쿼터에도 마찬가지였다. 자신이 맡은 공격수를 끈질기게 막고, 이를 빠른 공격으로 치환했다. LG의 득점을 막은 요인이자, KCC의 득점이 쌓인 요인이었다.
물론, 핵심 자원도 존재했다. 라건아와 김상규(198cm, F)였다. 라건아와 김상규 모두 골밑과 외곽을 넘나들었고, 라건아와 김상규는 3쿼터에 각각 14점(2점 : 4/5, 3점 : 2/2) 3리바운드(공격 1) 1어시스트 1블록슛과 7점 2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KCC와 LG의 차이를 만든 주역들이었다.
4Q : 전주 KCC 87-64 창원 LG : 위기 탈출
1. 2023.01.20. vs 울산 현대모비스 (울산동천체육관) : 64-66 (패)
2. 2023.01.22. vs 창원 LG (창원실내체육관) : 74-93 (패)
3. 2023.01.24. vs 대구 한국가스공사 (전주실내체육관) : 67-72 (패)
4. 2023.01.28. vs 원주 DB (원주종합체육관) : 73-89 (패)
5. 2023.01.31. vs 안양 KGC인삼공사 (전주실내체육관) : 81-83 (패)
6. 2023.02.05. vs 창원 LG (전주실내체육관) : 87-64 (승)
* 5연패 탈출
KCC는 LG를 만나기 전 위기에 봉착했다. 5연패라는 위기였다. 앞서 언급했듯, 이승현까지 빠진 상황. 전창진 KCC 감독의 고민이 더 커진 이유였다.
하지만 KCC는 지난 1월 31일 안양 KGC인삼공사전부터 반등의 기미를 보였다. 극단적인 스몰 라인업으로 투지와 스피드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KGC인삼공사전의 좋았던 기억을 되살리면, KCC가 연패를 끊을 확률이 높았다.
다행히 KCC는 좋은 기억만 떠올린 듯했다. 수비와 활동량이 좋은 LG를 상대로, ‘에너지 레벨’과 ‘투지’로 맞불을 놓았다. 4쿼터에도 마찬가지였다. 집중력이 조금은 떨어졌지만, KCC는 6번의 도전 끝에 이겼다. 6위 싸움과 연결되는 승리였기에, LG전 승리는 KCC에 조금 더 소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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