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포지션 2순위' 김하성-김혜성, 1순위 아다메스-토레스 계약 시점이 최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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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안호근 기자]
김하성(왼쪽)과 김혜성. /AFPBBNews=뉴스1김하성(29)과 김혜성(25)이 메이저리그(MLB) 스토브리그에서 뜨거운 관심을 자아내고 있다. 아직까진 소문만 무성한 가운데 각 포지션 1순위 선수들의 거취가 이들의 행보에도 크나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4일(한국시간) "각 포지션에서 가장 뛰어난 FA(자유계약선수)는 누구일까"라며 포지션별 최고 주목을 받는 선수들을 소개했다.
유격수 최대어는 익히 알려진 대로 윌리 아다메스(29)다. 김하성이 '수비형 유격수'로 뜨거운 관심을 끌고 있다면 아다메스의 강점은 단연 공격력이다. 특히 올 시즌엔 32홈런 112타점으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고 시장을 좌우할 최고의 유격수로 떠올랐다.
MLB닷컴은 "유격수에 대한 논쟁은 없다. 아다메스는 그 포지션에서 명확한 1순위 FA"라며 "29세의 그는 지난 시즌 타율 0.251, 32홈런, 112타점, 21도루 출루율 0.331, 장타율 0.462를 기록했고 그의 OAA(Outs Above Average)는 단 1개로 떨어졌지만 2022~2023년엔 26개의 OAA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공격력은 물론이고 수비력에 대한 고점 또한 높아 공수에서 모두 맹위를 떨칠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윌리 아다메스. /AFPBBNews=뉴스1
글레이버 토레스. /AFPBBNews=뉴스12루수 중엔 글레이버 토레스(28)가 가장 주목을 받는다. MLB닷컴은 "포수와 마찬가지로 2루수는 이번 오프시즌에 별로 없다"며 "토레스는 좋은 한 해를 보내지 못했다. 그는 154경기에서 타율 0.257, 15홈런, 출루율 0.330, 장타율 0.378에 그쳤다"면서도 "그는 28세의 시즌을 맞이했고 올스타에 두 번이나 출전한 이력을 갖고 있다. 환경 변화가 토레스가 경력 초기에 보였던 폼을 찾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선을 끄는 것은 그들의 대안으로 '나머지 선수들 중 최고' 선수 명단에 유격수는 김하성, 2루수는 김혜성이 가장 먼저 언급됐다는 것이다. 김하성은 유격수 중 이견이 없는 2순위 선수이고 마땅한 자원이 없는 상황에서 가격마저 저렴한 김혜성 또한 충분히 2순위로 분류되기에 부족함이 없는 선수다.
김하성과 김혜성이 향할 것으로 보이는 행선지에 대한 기사는 현지에서도 쏟아지고 있다. 다만 1순위 선수들의 거취가 확정된다면 더욱 영입 경쟁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크다. 통상 이적시장에서는 빅네임 선수들의 거취가 결정되면 그들을 데려가지 못해 발등에 불이 떨어진 이들이 차순위 선수들에 더 적극적으로 달려들게 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그럴 경우 김하성과 김혜성을 원하는 구단과 계약 조건 등도 구체화되며 경쟁 또한 본격화될 가능성이 크다. 김혜성은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미국 진출에 도전하지만 포스팅 신청 후부터 한 달 간 모든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포스팅을 거치지만 FA 자격과 유사한 협상 과정을 거치기에 토레스의 거취가 먼저 결정된다면 김혜성의 가치도 더 치솟아 오를 수 있다.
MLB FA 김하성. /AFPBBNews=뉴스1
포스팅을 통해 MLB 진출을 노리고 있는 김혜성.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