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review] '1골+1도움' 맹활약 살라, '안필드의 왕' 면모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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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 'IF'의 사전적인 의미는 '만약에 ~라면'이다. <IF기자단>은 '만약에 내가 축구 기자가 된다면'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누구나 축구 전문 기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수를 발행하고 있는 'No.1' 축구 전문지 '포포투'와 함께 하는 <IF기자단>은 K리그부터 PL, 라리가 등 다양한 축구 소식을 함께 한다. 기대해주시라! [편집자주]
1골 1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모하메드 살라가 리버풀의 '킹'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리버풀은 10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1라운드에서 아스톤 빌라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리버풀은 승점 3점을 추가해 리그 1위(승점 28점)를 유지했으며, 2위 맨체스터 시티와 승점 차이를 5점으로 벌렸다.
승리를 따내야 하는 경기였다. 맨시티가 직전 브라이튼전에서 패하며 승점을 쌓지 못했기 때문에 승점차를 더 벌릴 수 있는 상황이었다. 리그 2연패를 당하며 맨시티가 부진하고 있는 사이 리버풀에 기회가 왔다. 빌라에 승리를 따내 2위 맨시티로부터 최대한 멀리 달아나는 것이다.
하지만 쉬운 경기가 예상되지는 않았다. 상대는 에메리 감독의 빌라였고, 주중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치러 체력적 부담도 있었다. 슬롯 감독은 빡빡한 일정을 고려해 '안정된' 경기 운영을 택했다. 에너지 레벨을 높이지 않고 경기 템포를 조절했다. 경기 중 변수도 발생했다. 선발로 나선 아놀드가 부상으로 전반 25분 만에 그라운드 밖으로 나갔다.
'단독 1위'로 치고 나가기 위해 골이 필요했고, '리버풀의 킹' 살라가 응답했다. 살라는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모든 골에 관여했다. 특히 빠른 스피드가 빛을 봤다. 리버풀은 빌라의 세트피스 상황 후 역습을 통해 득점을 올렸는데 이 과정에서 살라의 빠른 발이 강력한 무기로 작용했다.
살라의 활약은 기록에서도 드러난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살라는 평점 8.6점으로 가장 높은 평점을 받으며 경기 MOM(Man Of the Match)으로 선정됐다. 세부적인 스텟을 들여다보면 기회 창출 2회, 큰 기회 만듦 2회, 전체 슈팅 3회로 많지 않은 공격 기회에서도 순도 높은 플레이를 펼쳤다.
결정적인 공격포인트를 쌓고 있다. 살라는 빌라전 1골 1도움을 적립하며 최근 리그 4경기 연속 득점 기록을 이어갔다. 고무적인 부분은 살라의 공격포인트가 경기 결과를 바꾸는 데 영향을 줬다는 점이다. 경기의 결승골 혹은 패하는 경기를 무승부로 바꾸는 공격포인트들이었다. 더불어 살라는 이날 활약을 통해 리그 공격포인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8골 6도움으로 14개의 공격 포인트를 쌓으며 2위 홀란드와 팔머(12개)에 앞섰다.
살라의 결정적인 플레이로 리버풀은 리그 무패행진(6승 1무)을 지속할 수 있게 되었다. 컵 대회와 UCL을 병행하는 리버풀은 '킹' 살라와 함께 다음 라운드 사우샘프턴 원정길에서 리그 8경기 무패를 노린다.
글='IF기자단 4기' 이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