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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하다 추해' 텐 하흐 "토트넘 0-3 패배, 인정 못해!"→英 매체 "망상에 빠졌네" 조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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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끄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이 토트넘 홋스퍼전 결과를 부인하면서 현지 매체로부터 조롱을 받았다.

영국 매체 '더선'은 26일(한국시간) "망상에 빠진 에릭 텐 하흐는 이번 시즌 맨유가 패배한 경기 중 하나를 부인하며 공정하지 않다고 주장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이 결과에 불만을 갖고 있는 경기는 지난달 30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맨유와 토트넘 간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맞대결이다.

당시 맨유는 홈경기임에도 토트넘에 0-3 충격패를 당했다. 전반 3분 만에 브레넌 존슨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후 전반 42분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면서 위기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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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적 열세에 처한 맨유는 후반 2분과 32분에 각각 데얀 쿨루세부스키와 도미닉 솔랑케에게 연속골을 허용해 끝내 3골 차 완패를 당했다.

다만 맨유 입장에서 토트넘전 완패는 억울한 면이 없지 않다. 맨유의 패배에 큰 영향을 끼쳤던 페르난데스의 퇴장이 잘못된 판정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선발로 출전한 페르난데스는 0-1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전반 42분 토트넘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에게 위험한 태클을 시도해 레드카드를 받아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다이렉트 퇴장이기에 3경기 출전 정지 처분이 내려져야 하지만 항소에 성공해 페르난데스의 징계는 취소됐다.

맨유는 지난 2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페르난데스는 토트넘 홋스퍼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심판 태클로 퇴장당했다"며 "페르난데스는 애스턴 빌라, 브렌트퍼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경기에 결장할 예정이었지만, 성공적인 항소 이후 선발 출전할 수 있게 됐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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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심판 출신이자 프로경기심판기구(PGMOL) 단장 하워드 웹도 당시 판정에 대해 "실수였다. 오디오를 통해 부심들은 레드카드라고 말했고, 주심은 그 조언을 받아들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접촉은 높았지만 페르난데스가 먼저 미끄러졌다. 부심이 보기엔 스터드가 들어간 것처럼 보였지만 이 장면을 자세히 보면 넘어진 것에 가깝다"라며 "비디오판독(VAR)이 주심에게 화면을 보여줬어야 했다"라고 덧붙였다.

만약 페르난데스가 퇴장을 당하지 않았다면 토트넘전 결과는 달랐을 수도 있다. 텐 하흐 감독도 오심을 근거로 토트넘전 결과를 인정하지 않았다.

매체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은 "난 토트넘과의 경기를 부인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0-1로 지고 있었고, 레드카드로 뒤집혔기 때문이다"라며 "이는 공정한 결과가 아니다. 우리는 회복할 기회가 없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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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모두가 올바른 결정이 아니었다는 것에 동의했고, 토트넘전 결과로 팀을 평가하는 것도 옳지 않다는 것에 동의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더선은 텐 하흐 감독을 두고 '망상과 착각에 빠진 감독'이라고 표현하면서 오심이 있었지만 이미 끝난 경기를 인정하지 않는 모습을 조롱했다.

한편 일각에선 텐 하흐 감독이 토트넘전 결과를 인정하지 않는 이유로 그의 입지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측했다. 토트넘전을 포함해 맨유는 최근 공식전 7경기에서 1승5무1패를 기록 중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선 8경기 동안 승점 11(3승2무3패)을 벌어 12위에 자리 중이다.

부진한 성적이 이어지고 있어 텐 하흐 감독의 경질 가능성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오심으로 인해 참패했던 토트넘전을 평가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주장은 입지가 흔들리고 있는 텐 하흐 감독이 자신을 변호하기 위한 발언인 것 같다는 분선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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