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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현 동생’ 이준영도 프로행… ‘배구인 집안’ 출신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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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망꽁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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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V리그에서는 ‘배구인 집안’ 출신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배구 선수 출신 부모로부터 받은 뛰어난 배구 DNA를 바탕으로 어릴 때부터 두각을 드러낸다. 한 명도 어렵다는 프로에 자매와 남매가 진출하는 사례도 번번이 일어나고 있다.

21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 메이필드 볼룸에서 열린 2024~2025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 신인드래프트에서는 ‘V리그 남매’가 탄생했다. 이준영(한양대)이 1라운드 4순위로 KB손해보험 유니폼을 입으면서다. 이준영은 여자부 현대건설 이다현의 2살 터울 동생이다. 이준영은 “누나가 지금까지 잘해왔으니 불안해하지 말고 스스로를 믿고 기다리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얘기해줬다”며 “앞으로는 ‘이다현 동생’보다는 ‘이준영 누나’로 먼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다현은 드래프트를 마친 후 SNS에 이준영의 사진과 함께 “축하한다”고 썼다. 이다현-이준영 자매의 모친은 1990년대 실업팀 선경과 국가대표 미들 블로커로 활약한 류연수다. 남매 모두 모친과 같은 미들 블로커다. 모친의 영향이 미쳤다고 볼 수 있다.

지난해 여자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한국도로공사 유니폼을 입은 김세빈도 ‘배구인 집안’ 출신이다. 그의 부친은 남자부 한국전력 김철수 단장, 모친은 전 국가대표 아포짓 스파이커 김남순이다. 그해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6순위로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은 최서현도 배구인 집안 출신이다. KOVO 기남이 사후판독관의 딸이다.

김수지(흥국생명)도 ‘배구인 집안’ 출신이다. 부친인 김동열 전 원곡고 감독과 홍성령 전 원곡중 코치 모두 배구인 출신이다. 한 살 터울 여동생 김재영은 2006~2007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로 지명을 받은 후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에서 총 6시즌을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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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매가 V리그에서 프로 유니폼을 입은 사례는 또 있다. 이재영-이다영 자매가 대표적이다. 둘의 모친은 배구 국가대표 출신 김경희다. 2014~2015 신인드래프트에서 차례로 1라운드 1, 2순위에 각각 지명되면서 주목받았다. 둘은 흥국생명에서 같은 팀 소속으로 뛰기도 했다. 하지만 2020~2021시즌 도중 학폭논란이 불거지면서 흥국생명과 대한배구협회로부터 무기한 출전정지 및 자격 정지 징계를 받으면서 한국 배구계에서 퇴출당했다. 서채원(GS칼텍스)-서채현(흥국생명), 최정민(IBK기업은행)-최효서(정관장)는 현재 V리그에서 함께 코트를 누비는 자매다.

본인들의 피나는 노력도 있었겠지만 배구 DNA 효과를 무시할 수는 없다. 이재영과 김세빈은 프로 생활 중 단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여자부 신인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재영은 두 차례나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최정민은 입단 4년 만인 지난 시즌 블로킹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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