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들의 빈자리는 우리가!…21세기 소년단, 좌준호-우강인 선발 조합 내울까 [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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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 공격의 핵 손흥민, 황희찬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홍명보호는 어린 선수들의 활약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헤수스 카사스 감독이 이끄는 이라크 축구대표팀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4차전 일정을 소화한다.
현재 두 팀은 나란히 2승 1무(승점 7)를 기록 중이다. 득실차에 앞선 한국이 1위, 이라크가 2위다. 이번 경기를 통해 단독 1위 자리를 판가름한다.
왼쪽 배준호-오른쪽 이강인. 사진=대한축구협회
홍명보호의 가장 큰 고민은 부상으로 인한 핵심 선수들의 이탈이다. 소집 전부터 소속팀 토트넘에서 부상을 입은 손흥민이 하차하게 됐고, 지난 10일 요르단 원정경기에서 황희찬이 예기치 못한 부상을 당했다.
더불어 황희찬을 대신해 교체 투입했던 엄지성 또한 종아리 쪽 부상으로 쓰러지고 말았다.
이에 홍명보 감독은 황희찬, 엄지성을 대신해 이승우, 문선민을 불러들이며 전력을 가다듬었다.
대표팀 좌측면에 대한 고민이 크다. 손흥민, 황희찬, 엄지성 모두 이탈했다. 화려한 2선진을 자랑하는 대표팀의 무게감 또한 다소 떨어졌다.
손흥민. 사진=김영구 기자
부상 당한 황희찬. 사진=연합뉴스 제공
상대 수비에게 파울을 당하는 엄지성. 사진=연합뉴스 제공
가장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선수는 배준호다. 배준호는 요르단전에서 엄지성을 대신해 교체 투입해 번뜩이는 모습을 보였다. 저돌적인 돌파와 슈팅으로 상대 수비를 위협했고, 후반 23분에는 오현규의 추가골을 도왔다.
당시 배준호는 추가시간까지 포함해 46분을 뛰며 볼터치 36회, 패스 정확도 100%, 드리블돌파 100%, 키패스 2회, 유효슈팅 1회를 기록했다.
손흥민에 이어 황희찬, 엄지성까지 이탈한 상황에서 좌측면에서 활약할 배준호에 대한 기대는 당연 클 수밖에 없다.
배준호는 자신의 활약에 대해 지난 13일 훈련을 앞두고 “예상치 못하게 경기를 뛰었다. 그래서 더 간절했다. 기회를 잡아야겠다는 생각에 적극적으로 최대한 임했는데,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배준호. 사진=대한축구협회
이강인.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 가운데 이강인에 집중될 수비를 분산시키기 위해서는 또 다른 유형의 테크닉을 보유한 배준호의 활약도 중요해졌다.
선발 라인업이 공개돼야 알 수 있지만, 홍명보 감독이 3차 예선 순위 경쟁에서 중요한 길목에서 ‘좌준호-우강인’을 앞세울지 주목된다.
[용인=김영훈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