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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준 선제골’ 지키지 못한 포항, 90+1분 통한의 동점골 실점…‘지동원 극장 동점골’ 수원FC와 1-1 무 [MK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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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준 선제골’ 지키지 못한 포항, 90+1분 통한의 동점골 실점…‘지동원 극장 동점골’ 수원FC와 1-1 무 [MK포항]




포항스틸러스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승리를 지키지 못하며 통한의 동점골을 내줬다.

포항은 6일 오후 3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3라운드(정규 시즌 최종라운드) 수원FC와 홈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포항은 14승 9무 10패(승점 51), 수원FC는 14승 7무 12패(승점 49)가 됐다.

사진=프로축구연맹사진=프로축구연맹포항은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조르지-홍윤상, 완델손-오베르단-김종우-안재준, 이태석-이규백-전민광-신광훈, 윤평국이 출전했다.

수원FC는 3-4-1-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정승배-안데르손, 윤빛가람, 박철우-이재원-노경호-김주엽, 이현용-최규백-김태한, 안준수가 나섰다.

포항은 이태석이 우측면으로 이동했다. 양측면 완델손, 이태석이 책임지고 홍윤상, 안재준이 양쪽 하프스페이스 공간을 공략했다.

수원FC는 기존 3백을 유지하며, 안데르손의 위치에 따라 김주엽이 투톱 혹은 원톱 자리에 머물며 공격을 풀어갔다.

포항이 점유율을 높여간 가운데 수원FC가 먼저 기회를 잡았다. 전반 10분 상대 코너킥 후 역습 상황에서 좌측면 김주엽이 안쪽으로 파고든 뒤 먼 쪽 골대를 향해 크게 감아차는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빗나갔다.

사진=프로축구연맹사진=프로축구연맹5분 뒤 다시 한번 수원FC가 골문을 위협했다. 박스 앞쪽에서 흘러나온 볼을 윤빛가람이 직접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상대 수비 태클에 걸렸다.

포항도 기회를 잡았다. 전반 21분 우측면 신광훈이 박스 안쪽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수비 경합을 떨쳐낸 조르지가 헤더로 돌려놨지만 골문을 빗나갔다.

중원에서부터 팽팽함을 보였던 두 팀, 0의 균형을 깬 쪽은 포항이었다. 전반 43분 홍윤상의 패스를 받은 안재준이 볼을 몰고 박스 안쪽으로 파고들었다. 한 차례 슈팅이 수비에게 막혔으나 바로 앞으로 튀어오른 볼을 재차 왼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전 양 팀 모두 변화를 가져갔다. 포항은 김종우, 이태석을 대신해 한찬희, 정재희를, 수원FC는 정승배를 빼고 정승원을 투입했다.

수원FC가 분위기를 가져왔다. 정승원, 윤빛가람, 안데르손이 전방에서부터 포항의 빌드업을 압박하며 전진을 막아섰다. 양측면 박철우, 김주엽이 높게 전진해 공격에 힘을 실었다.

사진=프로축구연맹후반 11분 우측면 김주엽이 전진 후 박스 안쪽으로 내준 컷백 패스를 안데르손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위력이 약했다.

이어 후반 12분에는 박스 앞 좌측 부근 윤빛가람이 중거리포를 내둘렀으나 윤평국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포항의 1-0 리드, 두 팀 모두 다시 한번 교체 카드를 꺼냈다. 후반 14분 수원FC는 김주엽을 대신해 지동원을, 포항은 홍윤상을 대신해 백성동을 투입했다.

포항도 기회를 잡았다. 후반 23분 조르지가 중원에서 압박을 풀어냈고, 우측면 정재희가 빠르게 파고든 뒤 직접 골문을 노렸지만 슈팅이 높게 떠올랐다.

사진=프로축구연맹수원FC가 다시 한번 포항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후반 28분 코너킥 상황에서 윤빛가람의 크로스가 뒤로 흘렀고, 박스 앞 이재원이 원터치 슈팅으로 강하게 밀어찼으나 빗나갔다.

포항이 다시 한번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29분 오베르단을 빼고 어정원을 투입해 중원을 강화했다. 이어 포항이 기회를 만들어갔다. 후반 42분 역습 상황에서 완델손과 패스를 주고 받은 조르지가 수비 압박을 벗어나 슈팅까지 이어갔으나 골문 위를 스쳐갔다. 이어 1분 뒤에 다시 한번 조르지가 기회를 잡았지만 안준수 골키퍼 선방을 뚫지 못했다.

두드리던 수원FC는 막판 결실을 맺었다. 후반 추가시간 박스 앞 프리킥 상황에서 윤빛가람이 올린 크로스를 지동원이 헤더로 돌려놓으며 동점골에 성공했다. 지동원과 수원FC 선수들을 비롯해 김은중 감독은 크게 포효했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두 팀 모두 파이널 라운드를 앞두고 승점 1을 나눠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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