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남자부 외국인 사령탑들이 보일 색깔…첫째도, 둘째도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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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남자부 외국인 사령탑들이 보일 색깔…첫째도, 둘째도 시스템이다!
새 시즌 V리그 남자부에선 7개 구단 중 5개 구단이 외국인 사령탑을 선임했다. 21일부터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릴 2024 KOVO컵에서 외국인 사령탑들이 펼칠 색다른 배구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삼성화재-OK금융그룹의 KOVO컵 남자부 결승전이 열린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 사진제공|KOVO
새 시즌 V리그 남자부의 최대 관심사는 외국인 사령탑들이 보일 색깔이다. 전체 7개 구단 중 5개 구단이 외국인 감독을 선임했다. 이들은 21일부터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릴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KOVO컵)에서 베일을 벗는다.
V리그 남자부에 외국인 사령탑의 수요가 급증하기 시작한 시기는 2023~2024시즌부터였다. 우승팀 대한항공은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핀란드) 체제로 사상 첫 통합 4연패를 달성했고, 그전까지 하위권을 전전하던 OK금융그룹(현 OK저축은행)도 오기노 마사지 감독(일본) 특유의 수비배구를 앞세워 깜짝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에 자극받은 우리카드, 현대캐피탈, KB손해보험도 각각 마우리시오 파에스(브라질), 필립 블랑(프랑스), 미겔 리베라(스페인) 감독을 선임하며 새 시즌 ‘외국인 감독 춘추전국시대’를 예고했다. 공교롭게도 5명의 외국인 사령탑 모두 ‘시스템’을 강조해 눈길을 끈다.
기존 외국인 사령탑들이 보인 배구 스타일은 파격적이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리시브 이후 빠른 공격 전개를 위해 세터가 아닌 선수들도 수준급 토스를 할 수 있도록 지도했다. 오기노 감독은 느리고 정교한 플로터 서브로 범실을 줄이되 상대의 거센 반격을 특유의 수비 시스템으로 이겨냈다. 파에스, 블랑, 리베라 감독이 각자의 시스템을 선보일 KOVO컵에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
파에스 감독은 “몸의 반응과 생각 모두 이전보다 빠른 배구를 해야 한다”고 선수들에게 설명했다. 공격과 수비 상황에서 빠른 판단으로 유리한 장면을 많이 만들어야 이길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지난 시즌 베스트7 세터 부문 수상자 한태준이 파에스 감독의 ‘스피드배구’ 구사에 혀를 내두를 정도다.
블랑 감독의 시스템은 ‘밸런스’에 초점을 맞춘다.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장기적으로 꾸준히 우승할 수 있는 팀을 만들고 싶다”는 그가 비시즌 내내 리그 정상급 공격수 레오(쿠바)와 허수봉 등의 포지션 교통정리에 집중한 이유다. ‘안정감’을 기치로 내건 리베라 감독 역시 “주전과 백업을 가리지 않고 누가 경기에 투입되더라도 벤치의 전술 지시를 안정적으로 수행하도록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새 시즌 V리그 남자부의 최대 관심사는 외국인 사령탑들이 보일 색깔이다. 전체 7개 구단 중 5개 구단이 외국인 감독을 선임했다. 이들은 21일부터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릴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KOVO컵)에서 베일을 벗는다.
V리그 남자부에 외국인 사령탑의 수요가 급증하기 시작한 시기는 2023~2024시즌부터였다. 우승팀 대한항공은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핀란드) 체제로 사상 첫 통합 4연패를 달성했고, 그전까지 하위권을 전전하던 OK금융그룹(현 OK저축은행)도 오기노 마사지 감독(일본) 특유의 수비배구를 앞세워 깜짝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에 자극받은 우리카드, 현대캐피탈, KB손해보험도 각각 마우리시오 파에스(브라질), 필립 블랑(프랑스), 미겔 리베라(스페인) 감독을 선임하며 새 시즌 ‘외국인 감독 춘추전국시대’를 예고했다. 공교롭게도 5명의 외국인 사령탑 모두 ‘시스템’을 강조해 눈길을 끈다.
기존 외국인 사령탑들이 보인 배구 스타일은 파격적이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리시브 이후 빠른 공격 전개를 위해 세터가 아닌 선수들도 수준급 토스를 할 수 있도록 지도했다. 오기노 감독은 느리고 정교한 플로터 서브로 범실을 줄이되 상대의 거센 반격을 특유의 수비 시스템으로 이겨냈다. 파에스, 블랑, 리베라 감독이 각자의 시스템을 선보일 KOVO컵에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
파에스 감독은 “몸의 반응과 생각 모두 이전보다 빠른 배구를 해야 한다”고 선수들에게 설명했다. 공격과 수비 상황에서 빠른 판단으로 유리한 장면을 많이 만들어야 이길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지난 시즌 베스트7 세터 부문 수상자 한태준이 파에스 감독의 ‘스피드배구’ 구사에 혀를 내두를 정도다.
블랑 감독의 시스템은 ‘밸런스’에 초점을 맞춘다.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장기적으로 꾸준히 우승할 수 있는 팀을 만들고 싶다”는 그가 비시즌 내내 리그 정상급 공격수 레오(쿠바)와 허수봉 등의 포지션 교통정리에 집중한 이유다. ‘안정감’을 기치로 내건 리베라 감독 역시 “주전과 백업을 가리지 않고 누가 경기에 투입되더라도 벤치의 전술 지시를 안정적으로 수행하도록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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