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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 강등' 고우석, 더블A 개막전서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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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 강등' 고우석, 더블A 개막전서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12-5로 팀이 이기던 9회 등판…피안타 없이 경기 마무리
SD와 2+1년 계약했으나 MLB 개막 엔트리 제외
고우석이 6일 더블A 개막전에서 1이닝 무실점 2탈삼진으로 호투했다.. (공동취재) 2024.3.18/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마이너리그로 강등된 고우석(샌안토니오 미션스)이 올 시즌 첫 실전 등판 경기에서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샌디에이고 산하 마이너리그 더블 A팀 샌안토니오 미션스 소속의 고우석은 6일(한국시간) 애리조나 산하 더블 A팀 아말리오 소드 푸들스와의 개막전에서 팀이 12-5로 리드하던 9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점수 차가 많이 나는 상황이라 세이브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피안타 없이 경기를 마무리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고우석은 올 시즌을 앞두고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기간 2+1년, 최대 940만 달러 계약을 체결하며 미국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러나 고우석은 기대와 달리 마이크 실트 감독 포함 코칭스태프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도 여섯 차례 등판해 2패 평균자책점 12.60(5이닝 9실점 7자책)으로 부진했다.

그는 지난달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샌디에이고-LA 다저스의 서울시리즈 일정을 위해 방한한 선수단과 동행했지만, 개막 로스터(26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고우석은 2025년 마이너리그 강등 거부권이 있지만 올 시즌 계약서에는 거부권이 없었다.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맞이한 그는 빅리그 진입을 노린다.

실트 감독은 "고우석이 스프링캠프부터 메이저리그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지금까지 충분히 잘해줬다. 또한 좋아질 부분도 많다. 앞으로 훈련과 경기를 통해 좀 더 페이스를 끌어올린다면 메이저리그 마운드에서 다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현재 샌디에이고의 불펜 사정이 썩 좋지 않다는 것도 고우석에게는 좋은 동기부여가 된다.

샌디에이고 팀 불펜 평균자책점이 6.34(25위)로 흔들리고 있으며 4승6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에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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