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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경기 관람→K리그 선수 확인’…클린스만이 달라졌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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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경기 관람→K리그 선수 확인’…클린스만이 달라졌다?(종합)


사우디 상대로 첫 승 올린 클린스만
당초 바이에른 뮌헨 경기 관람 예정
‘14일 귀국’ 급변경…귀국 인터뷰
‘원격 근무’ 논란 의식한 행보 지적도
인터뷰하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 축구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13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친선 경기를 마치고 인터뷰하고 있다. 2023.9.13 대한축구협회 제공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첫 승전보를 울린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대표팀 감독이 유럽 일정을 취소하고 14일 귀국한다.

대한축구협회는 13일 “A대표팀이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라며 “클린스만 감독이 입국장에서 귀국 인터뷰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최근 5경기 3무 2패로 승리가 없던 클린스만 감독은 이날 사우디전 승리로 반전의 기회를 얻었다. 당초 대표팀과 함께 귀국하지 않고 영국에서 독일 뮌헨으로 이동해 16일(한국시간) 예정된 분데스리가 4라운드 바이에른 뮌헨과 레버쿠젠의 경기를 관람할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대표팀 수비수 김민재가 소속된 팀이다. 이후 유럽 일정을 소화한 뒤 10월 튀니지, 베트남과의 A매치 2연전을 앞두고 한국에 돌아올 것으로 관측됐다.

그러나 협회는 이날 오후 늦게 출입기자에 보낸 공지 문자에서 “클린스만 감독은 당초 금주 분데스리가 뮌헨 경기를 직접 관람하고 유럽 구단을 방문해 관계자 미팅을 하고, 10월 A매치를 앞두고 유럽인 코칭 스태프와 현지에서 분석을 진행하고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10월 (대표팀 소집) 명단 발표 전에 K리그 선수를 먼저 확인하는 업무를 시작하는 것으로 금일 코칭 스태프 회의에서 일정을 변경했다”고 했다.
경기장 바라보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 축구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13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친선 경기에서 경기장을 바라보고 있다. 2023.9.13 대한축구협회 제공
클린스만 감독이 직접 K리그 선수를 확인하겠다는 것으로 이전과는 달라진 분위기가 감지된다. 일각에선 국내의 비판 여론을 의식한 행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일단 클린스만 감독이 14일 입국장에서 그간의 논란 등에 어떤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2월 지휘봉을 잡은 뒤 지금까지 한국에 머문 날은 67일밖에 되지 않는다. 지난 3월 콜롬비아전(2-2), 우루과이전(1-2)을 지휘한 뒤 4월 1일 미국으로 떠났고, 같은 달 중순부터 유럽파를 점검한 뒤 26일 한국으로 돌아왔다.

지난 5월 7일 아시안컵 조 추첨을 위해 출국해 행사 일정을 소화하고 곧바로 미국으로 가 ‘원격 근무’를 하다가 6월 2일에 한국으로 복귀했다.

그리고 6월 A매치 기간 페루전(0-1), 엘살바도르전(1-1)을 소화하고 한 달 동안 휴가를 떠났다. 8월 1일에는 취임 전 잡힌 자선행사 관련 일정과 유럽파 점검을 이유로 다시 출국, 한 달 넘게 외국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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