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현석, 클린스만호→황선홍호 이동…9일 AG 대표팀 합류, '와일드카드' 설영우는 클린스만호 잔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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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현석, 클린스만호→황선홍호 이동…9일 AG 대표팀 합류, '와일드카드' 설영우는 클린스만호 잔류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홍현석이 웨일스전에서 A대표팀 첫 선발 데뷔를 마친 가운데, 곧바로 창원으로 이동해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대표팀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와일드카드로 뽑힌 설영우는 사우디아라비아전까지 A대표팀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축구협회는 8일 "9월 A매치에 소집됐던 홍현석의 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 협조가 완료돼 9일 귀국해 창원에서 훈련하고 있는 황선홍호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현석은 지난 8월 발표된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이번 9월 A매치 기간에는 창원 소집 훈련에 곧바로 합류하는 대신 위르겐 클린스만이 이끄는 A대표팀에 호출됐다.
한국 대표팀은 영국 카디프에 위치한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웨일스와 국가대표 A매치 친선 경기에서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거뒀으며, 홍현석은 이날 경기에서 선발 출전하며 A대표팀 발탁 이후 선발로 첫 경기를 치렀다.
홍현석은 최근 활약 중인 중앙 미드필더 자리가 아닌 중원 네 자리 중 측면 미드필더로 출전했는데, 지난 6월 페루전과 엘살바도르전에 비해 다소 아쉬운 활약을 펼쳤다. 특히 대표팀 합류 전에 치른 클럽 브뤼헤와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했던 점을 고려하면 홍현석의 측면 미드필더 기용은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다.
한편 클린스만은 앞서 9월 A매치 출전 선수 명단을 발표하면서 아시안게임 대표팀과 발탁이 겹칠 수 있는 일부 선수에 대해 조정을 진행했다. 송민규, 백승호, 정우영, 박규현 등은 곧바로 황선홍호에 합류해 창원으로 향했고, 반면 설영우와 홍현석은 A대표팀에 합류해 훈련 진행 후 웨일스전을 치렀다.
명단 발표 당시 클린스만은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포함된 일부 선수들의 소집 문제를 대한축구협회와 여러 차례 논의했다. 그 결과 백승호, 송민규, 정우영, 박규현은 이번 유럽 원정에는 부르지 않지만, 설영우와 홍현석은 웨일스전을 대비해 꼭 필요한 선수라고 판단해 소집하기로 했다"라고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다만, 웨일스전이 끝난 뒤 다른 선수들의 부상, 컨디션, 경기력 등 특별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두 선수도 가급적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도록 협조할 계획이다.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준비를 잘해서 대회에서 목표를 이루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홍현석은 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 협조를 약속했고, 웨일스전이 끝난 뒤 홍현석을 황선홍호의 창원 소집훈련에 보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홍현석은 카디프에서 회복훈련을 치른 뒤 곧바로 귀국길에 올라 9일 오후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창원 소집 훈련에 합류하게 된다.
다만 앞서 언급한 대로 설영우도 웨일스전 이후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설영우는 홍현석과 함께 창원으로 향하지 않고, 사우디아라비아전까지 클린스만호와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 설영우의 합류가 늦어지며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최상의 전력으로 훈련에 임하는 것도 아시안게임 직전까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설영우의 복귀뿐만 아니라 이강인의 차출 여부도 기다리고 있어 더욱 조급한 상황이다.
이강인은 오는 16일 니스와의 리그 경기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시안게임 차출 여부는 오는 13일 결정될 예정이다. 황선홍 감독은 "PSG에서 공식적으로 메일이 왔다. 이강인의 회복 속도가 빠르다고 들었다"며 "13일에 최종적으로 (아시안게임 차출 여부에 대한) 답변을 주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홍현석의 합류 이후 오는 13일 이후에야 설영우의 합류 시기와 이강인의 합류 여부를 알 수 있을 예정인 가운데, 황선홍 감독이 최근 불안한 경기력을 아시안게임 전까지 극복할 수 있을지, 클린스만은 설영우를 사우디 전에도 기용할지 등 A대표팀과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대한 관심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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