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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로버트 할리, 마약 때문에 母 장례식 못 갔다…"비자 발급 안 돼" ('한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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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우깡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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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할리가 세상을 먼저 떠난 부모를 떠올리며 회한의 눈물을 쏟았다.

11월 3일 방송된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한이결’)에서는 정대세가 일본 나고야 고향집에서 모처럼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가 하면, 아내 명서현이 ‘경단녀’로 살아온 11년의 결혼 생활을 떠올리며 설움의 눈물을 쏟는 모습이 펼쳐졌다. 또한 ‘(가상) 이혼 숙려 기간’에 들어간 로버트 할리와 명현숙은 ‘아귀찜’ 때문에 한차례 다툼을 벌였지만 두 아들과 모처럼 캠핑을 떠나며 가족의 끈끈함을 되새겨 모처럼 환히 웃었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평균 2.6%(유료방송가구 전국)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분당 최고 시청률은 3.03%까지 치솟았다. 또한 굿데이터 코퍼레이션이 집계하는 펀덱스 차트 ‘비드라마 TV 출연자 화제성’(10월 29일 기준)에서 6위(정대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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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일본 ‘나고야’에서 친형을 만났던 정대세는 다음 날, 고향 집에서 아침을 맞았다. 누구의 간섭도 없이 방에 누워 만화책을 펼쳐보며 힐링한 정대세는 친누나가 차려준 푸짐한 집밥을 먹었다. 같은 시각, 명서현은 서랍 깊숙한 곳에서 옛 항공사 유니폼을 꺼내봤다. 11년간 ‘경단녀’로 살아온 명서현은 “허니문 베이비가 생겨서 갑작스레 퇴사를 하게 돼 미련이 남아 있다”며 ‘대통령 전용기 승무원’으로 빛났던 시절의 유니폼을 입어봤다. 그러던 중, 돌연 눈물을 펑펑 쏟았는데 이에 대해 명서현은 “옷은 여전히 예쁘지만 내가 너무 늙은 것 같다”고 고백해 먹먹함을 안겼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정대세는 “(아내가) 정말 큰 결단을 하고 나와 결혼을 해준 것이 고맙고 미안하다”며 함께 눈물을 흘렸다.

본가에서 외출한 정대세는 중학교 시절부터 단짝이었던 친구와 만났다. 정대세는 “연애 시절, 아내와 한 번 헤어졌는데, 이 친구의 조언으로 다시 만났다”며 부부의 이별을 막아준 친구의 고마움을 언급했다. 그런 뒤 정대세는 아내와의 문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서현이가 나고야에 오지 않으려 하고, 아이들도 안 보내주는데, 난 여기가 너무 좋고 힐링된다”는 속내를 고백한 것. 친구는 “서현이가 서운해할 수도 있겠지만, 너희 어머니 연세가 있으시고 언제까지 곁에 계실지 모르지 않나? 아무래도 아랫사람이 양보를 하는 게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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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온 정대세는 거실 한 켠에 있는 아버지의 영정 사진을 보면서 복잡한 속마음을 고백했다. “사실 아버지와 사이가 좋지 않았다”고 운을 뗀 그는 “지금 생각해보면 어버지도 많이 힘드셨을 것 같다. 이제야 아버지의 마음이 이해가 된다”고 울컥했다. 직후 그는 어머니의 방문을 두드리며 대화를 청했는데, 갑자기 눈물을 펑펑 쏟아 과연 무슨 대화가 오간 것인지 궁금증을 드높였다.

정대세에 이어 이번엔 ‘이혼 숙려 기간’ 동안 광주집에서 함께 지내기로 한 로버트 할리와 명현숙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명현숙은 화해의 손을 내민 남편에게 “오늘 하루는 내 루틴대로 따라와 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아귀찜 재료를 사와 함께 만들자고 했지만 할리는 콩나물을 다듬다가 짜증을 내며 방으로 들어갔다. 명현숙은 그런 남편에게 “내가 왜 아귀찜을 만드는지 생각은 안 해봤냐?”며 오열했다. 명현숙은 “예전에 뇌종양 수술을 받은 뒤, 아귀찜이 먹고 싶어서 사 달라 했는데 당신이 거절했었잖아”라고 외쳤다. 할리는 “그건 이미 사과하고 지나간 일인데 왜 자꾸 옛날 이야기를 꺼내나?”면서 발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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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촉즉발 상황 속, 지인 부부가 집을 방문했다. 할리는 깜짝 놀랐으나 명현숙은 아귀찜을 대접하며 부부의 고민을 털어놨다. 명현숙은 “말하기 힘들지만 저희가 이혼하기로 했다”며 “남편이 제 마음을 전혀 공감해주지 않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에 로버트 할리는 “아내와 가족에게 짐이 되기 싫어서 그런 것”이라며 “그리고 아내가 굳이 내가 싫어하는 음식을 자꾸 만드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항변했다.

지인 부부는 “아내에게 짐이 되는 것 같아서 미안하다고 하더니, 아내가 만든 음식을 왜 타박하냐?”며 할리의 이중적인 행동을 꼬집었다. 할리는 급 공손 모드가 되어 이를 인정하면서도, “다음에 기회 되면 당신이 우리 어머니가 만들어주신 고향 음식을 해주면 좋겠다”라고 진짜 속마음을 용기내 고백했다. 어머니 이야기가 나오자 할리는 4년 전 세상을 떠난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꺼냈다. 그는 “명절에 처가에 다 같이 있으면 미국에 있는 가족들이 보고 싶어서 외로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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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미안함을 느낀 명현숙은 지인 부부가 돌아가자, 각방 생활을 접고 모처럼 남편이 자는 침대로 다가가 “좀 더 노력해보자”며 옆에 누웠다. 모처럼 한 침대에서 잔 명현숙은 “부부 사이의 장벽이 무너진 느낌이었다”는 속내와 함께, 아침으로 남편이 원하는 미국식 식사를 차려줬다. 이에 할리는 설거지를 알아서 척척 하는 것은 물론 ‘점심 데이트’까지 신청했다.

점심 때에는 고향 음식인 햄버거를 먹으러 맛집에 갔으며, 그러다 미국 가족들 이야기가 나오자 할리는 4년 전 어머니 임종을 지키지 못했던 일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한국으로 귀화했기 때문에 미국에 가려면 비자가 필요했다. 그런데 (그 사건으로) 미국 비자가 발급이 안 되어서 (장례식에 가지 못했고) 2년 전에서야 (모친 묘소를) 갔다”고 고백했다. 이어 “9남매 중 장남이고 어머니의 기대를 가장 많이 받은 아들이었는데”라고 자책하더니, “아프신 어머니에게 그 사건을 이야기하면 바로 (충격으로) 돌아가실까 봐, ‘못 가서 미안하다. 빨리 갈게, 사랑한다’라고 어머니와 마지막 작별 인사를 했고, 10분 뒤에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셨다”라고 불효에 통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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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먹먹한 고백에 명현숙도 작고한 부친 이야기를 하면서 위로과 공감을 보냈다. 이후 할리는 아내를 위한 특별 이벤트로 둘째, 셋째 아들을 불러 가족의 추억이 깃든 캠핑장에 모여 모처럼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그러던 중 셋째 아들이 엄마와 단둘이 산책을 나섰는데, 벤치에 앉아 잠시 쉬던 중 셋째 아들은 “요즘 힘든 건 없냐?”라는 엄마의 말에 “사실 내가 공황장애가 있잖아”라면서 ‘그 사건’ 후 대인기피증에 공황장애를 앓게 된 아픔을 드러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들은 할리는 속상함과 충격에 말을 잇지 못했다. 또한 셋째 아들은 엄마에게 또 다른 놀라운 고백을 했는데, 과연 무슨 이야기가 오간 것인지는 다음 방송에서 공개된다. 또한 17회에는 명현숙은 물론 명서현이 스튜디오를 찾아와 ‘한이결’ 마지막 이야기를 함께할 예정이라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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