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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개들' 김새론, 왜 손절 못 했나 알고 보니 [엑's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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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온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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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개들' 김새론, 왜 손절 못 했나 알고 보니 [엑's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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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사냥개들'의 김새론, 여러모로 민폐만 끼친 셈이다.

지난 9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사냥개들'이 공개됐다. '사냥개들'은 사람 목숨보다 돈이 먼저인 사채업의 세계에 휘말린 두 청년 건우(우도환 분)와 우진(이상이)이 거대한 악의 세력에 맞서 목숨 걸고 싸우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올해 초 공개 예정이었던 '사냥개들'은 주연 중 한 명인 김새론이 지난해 5월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키며 공개일이 미뤄지게 됐다. 김새론은 자신의 차량을 운전하던 중 가로수, 변압기 등을 수차례 들이받고 도주했고,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약 0.2%로 면허 취소 기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왔고 벌금 2000만 원의 법원 판결을 받았다. 

김새론 논란과 관련 통편집 가능성에서도 이야기 나왔으나 넷플릭스 측은 "통편집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7일 진행된 '사냥개들'의 제작발표회에서도 김주환 감독은 "(시청자분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며 "스토리 전개상 (김새론 캐릭터를) 완전하게 없애는 편집은 어려웠다. 김새론의 분량을 최소화하면서 완성도를 높이려 최선을 다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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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사냥개들'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작품이다. 물론, 드라마는 웹툰의 주연 캐릭터와 소재만 가져온 오리지널에 가까우나 웹툰의 줄거리 역시 '빚 때문에 얽힌 세 명의 젊은이들, 그들이 보여주는 더러운 돈 사냥이 시작된다'라는 내용으로, 주연은 '세 명'이었다는 점이 중요하다.

그래서 1화에서 6화까지는 아무리 김새론의 분량을 최소화했더라도, 스토리 전개를 위한 분량 확보가 필요할 수밖에 없었다. 김새론은 사채 판의 전설 최 사장(허준호)의 가족 같은 존재이자 그의 뒤를 이을 인물인 차현주 역을 맡았다. 그는 사건이 시작되는 중요 인물이자, 사건을 해결하려는 주요 인물로 활약하다가 어떤 사건을 겪은 후 7화부터 갑자기 사라지게 된다. 

김새론의 빈자리는 최사장을 따르던 오 기사(민경진)의 손자 오다민 역의 정다은이 채우는 듯했지만 총 8화 분량의 드라마에서 7화에 갑자기 등장한 인물이 주연 두 사람(우도환, 이상이)를 돕는 모습은 급전개일뿐더러 김새론의 퇴장부터 정다은의 등장, 그리고 결말까지 모두 어색하기 그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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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코로나19 팬데믹 시기를 주요 배경으로 활용한 '사냥개들'은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했을 때의 모습을 백분 반영하며, 출연진들이 마스크를 쓰고 나오는 등 사소한 부분까지 코로나19 시기를 활용했다. 더군다나 개인 방역패스를 위해 사용됐던 QR코드를 활용한 에피소드가 등장하기도 한다.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유지했어야 했던, 당초 '사냥개들' 공개 예정이었던 올 초였으면 몰라도 병원을 제외한 실내까지 모두 마스크 권고로 변경된 현시점에서 다시 마스크를 쓰는 드라마 속 인물의 모습은 공감이 쉽게 되지 않는다. 공개 시점까지 김새론은 여러모로 민폐를 끼쳤다.

그러나 무엇보다 대중들이 우려하는 점은 이러한 선례를 통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들의 복귀가 한층 쉬워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점이다. 

김주환 감독은 제작발표회에서 "정말 많은 사람이 수천, 수만 시간을 들여 작품을 완성하며 노고를 쏟아부었다. 그 노고를 해하지 않으려면, 이야기가 망가지면 안 된다는 마음이었다"고 이야기한 부분도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을 계속 봐야 하는 대중의 속 타는 마음은 누가 헤아려 줄 것인지 다시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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