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때문에 울다가 웃다가…'눈물의 여왕' 신드롬에 널뛰는 금토극 시청률 [TEN스타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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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때문에 울다가 웃다가…'눈물의 여왕' 신드롬에 널뛰는 금토극 시청률 [TEN스타필드]
《태유나의 듣보드뽀》
'눈물의 여왕' 시청률 고공행진
금토극 영향 불가피, 매회 널뛰는 시청률
[텐아시아=태유나 기자]
이미지 원본보기'7인의 부활', '눈물의 여왕', '원더풀월드', /사진제공=SBS, tvN, MBC《태유나의 듣보드뽀》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의 멈출 줄 모르는 시청률 고공행진에 경쟁작들은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금토극의 경우 ‘눈물의 여왕’으로 인해 매회 널뛰는 시청률에 울고 웃기를 반복하고 있다.
‘원더풀월드’는 13일 종영을 앞둔 상황에서도 들쑥날쑥한 시청률 추이를 보이고 있다. 금요일 방송은 3주 연속 11%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는 데 반해, 토요일 방송은 9%대에서 6%대로 떨어진 것. 매회 시청률이 2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건 일반적이지 않은 현상이다.
이는 김수현, 김지원 주연의 ‘눈물의 여왕’ 영향이 크다. ‘눈물의 여왕’은 4회 만에 10%를 돌파해 10회 만에 19%까지 찍으며 tvN 역대 드라마 시청률 2위에 안착했다. 이는 역대 1위 시청률인 ‘사랑의 불시착’ 시청률 상승보다도 빠른 속도다. 이러한 추세하면 시청률 20%를 넘어 tvN 역대 시청률 1위 경신도 넘볼 만하다.
‘눈물의 여왕’ 흥행 일등공신은 단연 김수현과 김지원이다. 두 사람의 설레는 케미가 시청자들의 설렘을 자극하고 있는 것. 시한부, 재벌가 암투 등 뻔한 소재가 될 수 있었던 것들도 배우들의 열연과 적절한 코미디들이 빈틈을 메워줬다. 김수현, 김지원이 ‘눈물의 여왕’을 통해 새로운 인생캐릭터를 만났다는 평가를 얻는 이유다.
이러한 탓에 ‘눈물의 여왕’이 방송되는 요일에 공개되는 드라마들은 직격타를 맞게 됐다. ‘원더풀월드’ 뿐만 아니라 ‘7인의 부활’ 역시 토요일에 방송된 4회는 2%대까지 떨어졌다. 금요일 방송된 5회에서는 3%대로 다시 회복하긴 했지만, 이 역시 ‘눈물의 여왕’ 방송이 없기에 가능한 일시적인 상승일 뿐이다.
신드롬적인 ‘눈물의 여왕’ 흥행에 새로 시작되는 드라마들 역시 긴장하기는 마찬가지다. 특히 MBN ‘세자가 사라졌다’는 ‘눈물의 여왕’과 동시간대 경쟁을 하게 되면서 시작부터 큰 난관에 부딪히게 됐다. ‘원더풀월드’ 후속작인 ‘수사반장 1958’ 역시 이제훈 주연의 기대작이지만, ‘눈물의 여왕’이 종영하기 전까지는 토요일 시청률 타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원더풀월드’는 종영까지 단 1회 만을 남겨두고 있다. 현재 ‘원더풀월드’의 최고 시청률은 11.4%로, 마지막회에서 최고 시청률을 경신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 상황. 그러나 ‘눈물의 여왕’과 시간대가 겹치는 만큼, 마지막회 시청률 성적을 예상하기가 힘들다.
‘눈물의 여왕’ 주의보가 내려진 안방극장에 새롭게 등판하는 이제훈은 쾌조의 출발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가 관심이다. 2~3%대를 전전하고 있는 ‘7인의 부활’은 ‘원더풀월드’ 종영 후 상승세를 얻을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2위 싸움이 치열한 주말극 판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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