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주연 영화 ‘탈출’ 어쩌나…200억 제작비, 칸에서 기립박수 받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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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 주연 영화 ‘탈출’ 어쩌나…200억 제작비, 칸에서 기립박수 받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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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초에 국내 개봉 예정이던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가 지난 5월 열린 제76회 칸영화제에서 초청받아 배우 이선균(48·왼쪽에서 세 번째)과 다른 출연 배우들이 영화제에 참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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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영화’ 갈무리 |
배우 이선균(48)의 마약 투약 의혹으로 영화계가 비상에 걸렸다.
특히, 이선균이 촬영을 끝낸 김태곤 감독의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이하 ‘탈출’)과 추창민 감독의 영화 ‘행복의 나라’ 관계자들은 난감하게 됐다. 이 두 작품은 이선균이 극을 이끄는 주인공이라 편집이나 배우 교체를 통한 재촬영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영화 ‘탈출’은 내년 초 개봉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던 중 날벼락을 맞았다. 200억원에 달하는 제작비가 투입된 데다 지난 5월 제76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돼 기립박수를 받아 국내 관객들도 기다리던 작품이었다.
영화 배급사 CJ ENM 관계자는 “영화 탈출의 개봉 시기가 아직 정확하게 정해지지는 않았기에 수사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밝혔다.
영화 ‘행복의 나라’도 문제다. 행복의 나라는 지난해 2월 촬영을 마치고 편집 등 후반 작업이 한창이었다. 배급사 뉴(NEW) 관계자는 “아직 완성되지 않은 영화이기에 개봉 시기도 정해지지 않았다. 수사 결과를 보고서 개봉 시기를 정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STUDIO X+U의 새 시리즈 ‘노 웨이 아웃’에도 이선균이 나오지만 막 촬영을 시작한 작품이라 배우를 교체할 가능성이 높다.
20일 마약 의혹으로 이선균이 경찰 내사를 받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가 주연한 미공개 작품의 관계자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단 경찰 수사를 주시한다는 입장이지만 마약 범죄에 대한 대중 시선이 곱지 않은 만큼 이선균의 출연작들 역시 공개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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