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지루한 횡보 언제까지…변동성 ‘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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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이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여전히 1만6000달러 대에서 지루한 횡보를 이어가고 있다.
26일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는 1만6000달러선에서 형성되며 24시간 전과 비슷한 가격을 보였다.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시가총액이 큰 이더리움은 역시 소폭 하락했으나 비슷한 가격에서 거래 중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총도 0.08% 줄어든 8100억 달러를 기록하며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다.
비트코인은 1만6000달러 대에 갇혀서 지루한 횡보를 계속하고 있다.
이에 비트코인 변동성은 역대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가상자산 리서치 업체 리플렉시비티 설립자 윌리엄 클레멘테는 최근 트위터에 2017년 이후 비트코인 변동성 그래프를 게시하며 “현재 비트코인 변동성이 역대 최저치”라고 설명했다.
다만 비트코인이 더 하락하지 않고 있는 것은 ‘펀더멘터(기초체럭)이 강화됐다’는 긍정적인 해석도 나온다.
클레멘테은 “현재 전체 가상자산 시총은 지난해(최고치)와 비교해 75% 감소했지만, 이는 2017년 최고치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가상자산 시장 펀더멘터이 강화됐음을 짚었다.
비트코인의 횡보장은 앞으로도 한동안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과매도와 과매수를 나타내는 상대강도지수(RSI)가 중립 영역에 남아있다”며 “모멘텀이 상당히 정체돼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트위터에서 인기 분석 계정인 배기(Bagy)는 내년인 2023년에도 비트코인(BTC)/달러(USD) 가격이 2만5000달러 이상을 돌파하지 못하며, 실제 회복은 반감기인 2024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런 가운데 비트코인과 동조화 현상을 보이고 있는 뉴욕증시는 연말 연휴 분위기로 한산한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뉴욕 증시는 오는 26일(현지시간) 크리스마스로 휴장하며 이번 주 거래일은 4일에 불과하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28점을 기록하며 ‘공포(Fear)’ 수준을 나타내며 전날(29·공포)보다 떨어졌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