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소설) 우린 친구 그 이상이다 - 1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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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 서로간에 비밀이 생기고 민소희도 어쩔 수 없이 애인에게 비밀로 해야만 할 일들이
자꾸 생겨서 고민이 늘고 있었다.
특히 딸들의 은밀한 속내가 비밀통로를 이용해서 훔쳐보는 기간만큼 점점 더 짐작할 만하고..
은근히 재미를 느끼게끔 의외로 여자를 대함에 미숙하고 순진한것 같은 마사지사가 아닌 가
짜 마사지사가 자신의 몸에 손을 대면 그 손떨림과 극한 흥분감을 모두 눈치챘으면서도 모른
척 그 상황을 즐기고 있었다.
만약에 그 중년의 가짜 마사지사가 조금만 더 악의나 욕심을 내면 두번 다시 그 마사지 업소
에 가지 않으려고 마음 먹었으나 어째선지 조금은 더 허용해도 되지 않을까 싶어지는 자신의
음란끼에 스스로 놀라고 자책을 하기도 했었다.
또한 아주 옛날에 준배가 보여줘서 사진으로만 알고 있던 준배의 친엄마와 우연을 가장하여
만났을때는 놀라움을 감추고 시침을 딱 때고 자신만 그녀의 치부를 알고 있다는 재미에 아직
까지도 그녀가 애인인 하준배의 친엄마인것을 모른척 하고 있었다.
우연을 가장하여 만난 이후로 요즘 한참 같이 놀러다니고 쇼핑하는 재미를 즐기는 준배의 엄
마에게 환심을 살려고 하는 쪽은 자신이였다. 왜냐하면 따지고 보면 준배의 엄마는 자신에 미
래의 시어머니가 될 수도 있는 여자이기 때문이다.
또한 의외로 마음이 잘 맞고 말도 잘 통했으며 아들에 대한 고민이 많은 것도 같은지라 조금
은 진실과 다르게 서로간에 숨김이 있지만 그렇게 꼬아서 말해도 다 알만했기 때문이다.
하준배의 엄마는 오년여전부터 다시 입국하여 오랫동안 친정에 맞겨두고 가끔씩만 연락한 딸
과 재회하고 외국에서 나름 열심히 모은 자금으로 집을 사고 살림을 꾸렸다고 한다.
나름 팔자도 기구하고 이유있는 별거와 동의없는 이혼을 당한 하준배의 엄마는 전남편이 뒈
져 버렸다는 소식을 전해 받고 외국 생활을 정리하고 귀국 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동안 너무 외로워서 사귀고 있던 외국 현지의 애인이 하도 떠나지 말라고 끈질기게
달라붙어 안 떨어지길래 달래고 어르느라 자꾸만 귀국이 미루어질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결국 하준배의 엄마의 외국사람인 애인도 고국으로 이민까지 오기로 약속하고 오년전에야 짐
을 싸서 완전히 귀국을 하게 된것이라고 한것이다.
나름 자랑스럽게 디지털 카메라에 찍은 사진을 보여주길래 유심히 봤는데 제법 댄디하고 멋
있어 보이는 노란 머리에 파란눈의 서양 남자였다.
그 남자는 한번 결혼하고 이혼한 돌싱남이라는데 전처와의 사이에 딸만 둘인 남자라고 한다.
공교롭게도 하준배와 딸과 나이가 각각 같아서 서로 친근감을 느끼기 쉬웠다고 한다.
어쨌던 이러한 애인의 엄마의 귀국 사실은 물론 하준배도 모르는 여동생까지 국내에 살고 있
다는 놀라운 비밀을 하준배에게 숨길 수 밖에 없어서 더욱 속을 끓이고 있는 민소희였다.
게다가 하준배의 친엄마가 아직도 자신이 하준배의 친모라는 사실은 민소희에게도 밝히지 않
아서 은근히 서로간에 속이고 속는 묘한 친분 관계와 촌수 관계가 너무 재미 있기도 했었다.
그도 그럴것이 영원히 친구먹기로 한 여자가 자신의 시어머니라니..
그것도 그녀가 민소희보다 생년월일이 많이 늦어서 십개월 정도 나이도 어렸다.
이제 완전한 애인임을 빼도박도 못하는 하준배와 지금까지 한지붕 아래서 십년을 넘게 같이
살아왔었고 이제는 아들과 막내딸이 집에 없으면 당연한듯이 한 침대에서 살까지 맞대고 살
고 있는지라 하준배가 무섭든 집착이 쩔든 변태같든 뭐든 익숙하고 만성이 되고 있었다.
게다가 어느새 생각이며 행동 그리고 취향이 거의 같아지고 있었다.
민소희는 처음에는 돈을 우선으로 바라고 하준배와 야하게 놀다가 붙어 먹기까지 했지만 이제
는 사랑으로 붙어 먹는다고 생각하기에 하준배가 못나든 대하기 힘들든 다 이해할 수 있었다.
남들이 자신과 애인의 사이나 조금 어긋난 성격의 애인을 뭐라 비난해도 감싸주고 옹호를 해
주고 싶었다.
게다가 여전히 자신에게 항상 호구..가 되어주는 하준배였기에 이렇게 엄청나며 쉬운 대봉을
어디서 또 구하겠는가..... 절대로 못 구한다.
그런 봉을 다른 년에게 양보하는건 죽어도 못한다. 심지어 발랑까진 두 딸년들도 마찬가지다.
하준배가 민소희의 마지막 운빨이고 어쩌면 일찍 홀로 떠난 전남편이 자신을 잘 살피고 건사
해 주라고 보내준것도 같다고 생각까지 든적도 여러번이였다.
게다가 요즘에 민소희가 꿈을 꾸면 높은 확률로 마지막으로 배웅했던 남편이 출현하는데 참
으로 민망하게도 남편의 마지막 모습을 배웅을 하고 있는 길가에서 갑자기 서로 옷을 홀라당
벗고 야외섹스를 즐기는 꿈을 꾸었다.
그런데 참말로 요상한게 어째서 섹스를 즐기고 나면 남편의 얼굴이 점점 젊어지게 나이를 거
꾸로 먹는듯 변하더니 요즘의 나중석의 얼굴과 똑같이 변한후에 쪽 소리나게 뽀뽀를 한 후에
연기처럼 사라지는것이였다.
더 요상한건 그런 꿈을 꾼후에 잠에서 깨면 보지며 시트가 축축하게 오줌이라도 싸버린듯 흠
뻑 젖어 있다는 것이다.
꿈에 전 남편과 집앞에서 노상섹스한 이야기며 몽정기의 사내도 아닌데 몽정으로 싸버린 이
야기를 하준배에게 차마 말하기도 힘들어서 하준배와 동침하다가 그런 일이 있으면 마구 흔
들어 깨워서 정신을 사납게 한 후 바로 씻게 하고 눈에 안보이게 시트를 바로 갈았다.
뭐 사실 하준배와 동침을 하면 섹스를 즐기고 잤기에 어느정도 시트가 더럽혀진 상태로 자기
에 지난밤 정사의 흔적으로 시침을 떼 본적도 있었다.
게다가 하준배가 아무래도 바람이라도 피는지 요즘들어 정력이 시원찮고 제대로 오르가즘을
못 느끼게 만드는 부드러운 섹스만 해대길래 민소희는 요즘 욕구불만인가 싶었기도 했다.
그도 그럴것이 전남편과 무척 속궁합도 좋고 섹스중에도 보지속이 마구 욱신거릴 정도로 정
력적이고 격렬한 섹스를 주로 즐겨 본 민소희라서 더욱 그런듯 했다.
민소희는 사랑이라 쓰고 욕정으로 결혼한 전남편이 유언도 남기도 못하고 세명이나 내살같은
남매들을 커나큰 짐이자 벗을수도 없는 멍에로 떠 넘겨서 너무나도 힘든 세월을 보내고 있을
때 짜잔!하고 나타나는 한 줄기 구원의 빛인 하준배가 자신의 운명이라고 생각했다.
게다가 은근히 욕구가 쌓여가던 성욕의 해소를 발산하게 해 주어 여러모로 고마운 새 낭군님
이 아닐 수 없었던 하준배였다.
사실 하준배와 만나기 직전쯤의 민소희는 사는게 너무 힘들어 조금 삐뚫어지고 엇나가고 싶
어서 누구라도 돈만 찔러주면서 한번만 몸 대주라고 한번 대줘버릴까 밤마다 망상하며 자위
까지 하던 과부다운 성욕이 쌓여가던 욕구 불만의 여자였었다.
요즘 애들치고 보기드문 머리가 특이하게 빡빡이 소년이였던 하준배를 아들에게서 처음으로
소개받을때 민소희에게 즉시 꾸벅 인사하면서 응큼하게도 유방이며 아랫도리를 제딴엔 신경
을 잔뜩 쓰지 않으면 눈치 못채도록 흘낏 댔었다.
민소희가 하도 남자를 굶주려서 그런지 바로 눈치를 쉽게 챘었는데 어째선지 그 응큼한 눈치
가 결코 싫지가 않고 어쩌면 앞으로 재미있을것 같아져 두근거리고 기대까지 일었었다.
물론 하준배가 첫인상에 응큼함은 별도로 너무 불쌍해 보이기도 했었는데 가족들은 물론 학
교에서도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고 살아서 사는게 너무 짜증이 나다보니 끼니를 거르는건
예사여서 아들에 비하면 뭐이리 마르고 삐쩍 골은 남자애가 다 있나 싶었다.
그러니까 민소희의 눈에도 만만해 보이고 약해 보였으며 쉽게 보이기도 했었다. 좀 무해해 보
이고 위협이 될 사항이 없었다고나 할까...
그럼에도 하준배의 눈빛 하나는 어쩐지 마음에 들었는데 나중에 민소희가 혼자서 곰곰히 생
각해보니 그게 욕정이 어리고 자신을 여자로 보는 눈빛이였다.
친아들 또래에 남자애의 욕정의 눈빛이 마음에 든다니 어지간히 욕구불만이구나 새삼 자각을
한 민소희는 그때부터 앙큼하고 발칙하며 음란한 미래 계획을 나름 잡기 시작했다.
진즉에 아들에게서 하준배의 집안이 원래 부잣집 집안이고 별난 비행기 사고로 엄청난 보험
금과 보상금을 타내게 됐다는 말을 들은 순간부터 머리속에 종이 마구 울렸었기도 했었다.
이러한 속물에 음란하며 꽃뱀같은 민소희에게 마구 욕을 하고 싶은가?
민소희는 자신의 숨겨진 미래 플랜을 누군가 알게되어 비난과 욕설을 하여도 얼마든지 들어
줄 수 있고 욕설을 다 듣고 난후에 조목조목 마구 따지고 싶었다.
당장 다음달 삭월세는 구할때가 없고 막내 딸의 용돈 투정에 신물이 나서 집구석의 궁한 사
정을 죄다 알면서도 떼만 써대는 저 얄미운 계집애랑 같이 콱 죽어버릴까 싶었던 과부댁만의
똥자바리가 찢어지게 가난하고 궁한 사정을 타인이 알게 뭔가...... 남의 일인데... 돈 줄텐가?
어쩌면 잘됐고 꼬시다고 그렇다고 친아들 또래에게 몸이나 팔꺼냐고 제대로 미친년이고 농락
당하고 몸까지 실컷 버려져서 창년이라고 박수를 쳐대며 즐거워 할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
이렇듯 세상의 인심이 타인에게는 가혹하고 과부 사정은 홀아비 정도만 이해를 해줄 수 있을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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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준배와 만나기 한달전쯤에 일하던 음식점에서 짤려버린 민소희가 생전에 남편과 가장 친하
고 서로의 사정을 잘 알만한 근처에 홀아비 생활을 오래동안 하고 있는 김씨 아저씨를 찾아가
서 알몸..을 한번 보여주고 보도방 사정을 물었엇다.
당시에 몸매는 다른 아줌마나 다를바 없이 좀 퍼졌지만 기본 미모는 스스로 자신은 있었기에
그딴 곳에 일하면 시간당 얼마를 받을 수 있는지 단도직입적으로 얼굴에 철판을 깔고 물었었다.
그런데 김씨 아저씨도 남자이긴 한지 알몸을 한번 더 보여주면 가르켜 준다길래 주방으로 달
려가 식칼을 가져와 '너죽고 나죽을래?'라며 목에 칼을 들이밀며 지금 자신의 사정이 장난이나
칠때가 아님을 김씨 아저씨도 직시하도록 알렸다.
"크음... 한번 보여줬는데 두번 못보여줄껀 뭔가? 석이 엄마?"
"흐윽.. 지랄 하지맛! 내가 지금 이 칼 물고 콱 죽으면 니가 날 죽인게 되겠지?"
눈물을 주륵 흘리고 울다가 눈에서 시퍼런 안광이 흘러 나올것 같은 비록 남편을 잃어 과부
지만 너무 곱상한 아줌마의 으름장에 등에 갑자기 소름이 짜르르 돋고 있는 김씨였다.
여자만의 오뉴월 한을 처음으로 제대로 느껴본 김씨다. 눈도 무섭고 칼부림도 무섭다.
하지만 평소에 자신이 어떻게 하면 석이 엄마를 잘 꼬셔서 데리고 살까 가끔씩 몽상하며 궁
리중이던 김씨 아저씨였기에 자신이 대답을 제대로 해주면 그것도 재미 없었다.
석이 엄마가 금방 목적을 달성하고 눈앞에서 사라지면 지금처럼 단 둘이 속닥하게 놀고 있지
도 못하기에 말문이 막혀오며 미치도록 답답해 졌다.
"휴... 차라리 날 죽여라! 이 미친년아! 자식들은 어쩌고! 니 년 혼자 뒈지면 다냐! 다야?"
"하악..하악.. 미.안해요. 제.제가 너무 긴장을 해서.."
민소희가 숨이라도 참고 있었던지 마치 교성과도 같은 너무나고 꼴리는 가뿐 숨소리를 듣는
귀가 너무 행복해지는 김씨 아저씨이다.
민소희는 부엌칼 자루를 너무 꼭 쥐고 있었던지 그 사이 팔이며 손아귀에 힘이 다빠져 축 늘
어지고 온몸에 식은땀이 마구 솟아나와서 그 습기가 갑자기 증발이라도 하는지 너무 추워서
부르르부르르 떨면서 양팔로 몸을 감싸본다.
"쯧쯧.. 잠깐만... 내가 난로를 킬테니까. 아.. 진짜 이 난로 전기도 많이 먹는건데..."
"흥! 그래도 제 알몸은 더 이상 못 보여드려요. 그렇게 아세요."
"헐... 진짜 너무하는구만... 그냥 보는건데 닳는것도 아니고.. 어? 설마... 돈? 돈주면 보여
줘? 헉!!"
".....네......... 흐윽....흐윽... 흐어어엉..."
또 한번 우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게만 보이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안타깝고 측은해서 꼬옥
안아주고 싶지만 그랬다간 석이 엄마가 또 칼부림이나 해댈것 같아서 입맛만 다시게 되는 김
씨 아재였다.
"시방.. 그렇게 사정이 급한가?"
"훌쩍.. 네에... 훌쩍..."
"허.... 어쩌지... 나도 빚에 쪼들리고 이 집 사느라 대출이자 내기도 벅찬데... 흠......"
"지금 아저씨한테 돈을 달라는게 아니에요. 저번에 이야기 했었잖아요. 보도방...."
이제서야 자신이 무슨 질문을 한건지 깨닿고 새삼 부끄럽기나 한지 석이 엄마가 얼굴을 발갛
게 붉히며 새색시 같은 모습이자 너무나 사랑스러워서 또 안아보고 싶어지는 김씨 아재였다.
하지만 김씨 아저씨는 석이 아빠와 생전에 같이 일하기도 했었고 한번은 뒷산 등산로 외진곳
에서 부부가 야외섹스를 즐기는 모습도 훔쳐 보며 딸을 신나게 잡았던 절대로 잊지 못할 추
억도 있었다.
그래서인지 석이 엄마와 질기고 끈끈한 인연이 이모저모 적지 않다고 생각하기 더욱이 함부
러 몸이나 파는곳을 알아도 소개해 주기 힘들었다.
노래방 도우미..
말이 도우미지 술집 창부보다 더 형편없고 짖꾿은 수작이나 당하고 잘못하면 쇠고랑까지 찰
수 있는 아주 험하고 위험한 직업이였다. 게다가 몸을 버리는 만큼 별로 돈이 안됐다.
척봐도 애들 때문에 투잡을 뛰고 싶을때만 뛸수가 있는 점 때문에 굳이 노래방 도우미 일을
할려는 모양이였다.
사실 술김에 안면이 너무 많은 과부댁이 탐나서 희롱하듯 말한걸 아직도 기억해서 찾아오다
니 기가막히고 덕분에 너무나 예쁘고 젊은 새댁도 부럽지 않은 과부댁의 알몸을 즐감했으니
올해의 행운은 이번으로 다 써버린것 같기도 한 김씨 아재였다.
"으음.... 내가 이전까지 잘 알고 지내던 노래방이 망해 버려서 이제는... 좀....."
"흐윽... 흐윽..."
능력도 안되는 김씨에게 꽁으로 알몸이나 보여줘 버려서 기껏 지켜오던 청백만 잃어버린 자
신이 너무 한심하고 자신의 형편없는 신세가 끊임없이 나락으로 떨어지는것 같아진 민소희는
하염없이 서럽게 흐느낄 수 밖에 없었다.
"이.이보게.. 하아.. 사실 자네하고 신랑하고 저기 너구리 바위 뒤에서 붙어 먹는것도 헉!!!"
"훌쩍... 말하지 마욧! 나한테 죽고 싶어욧! 세상에 김씨 아저씨 그렇게 안 봤는데 정말 형편
없는 남자네욧!"
김씨 아재는 이미 양팔을 번쩍 들고 목에 들이민 칼은 칼날이 너무 안드는건데 목을 쳐도 별
로 목이 안 베이겠다는 엉뚱한 생각을 하다가 천천히 민소희가 들이댄 칼의 칼날 부분을 잡
고 목에서 떼내었다.
"휴... 살벌하구만.. 이거 석이 엄마 우는거 그쳐 보려다가 제명에 못 살구만..."
김씨 아재는 그새 딱히 찌를 생각도 없었다는듯 앙큼하게 새침떼기처럼 고개를 한쪽으로 돌
려버리고 있는 너무 예쁘고 고운 옆 얼굴을 보여주고 있는 과부댁을 보며 슬그머니 칼날쪽으
로 잡고 있던 칼을 내밀어 볼려다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부엌에 칼을 다시 갇다 놓았다.
"....그래서 다른곳에 소개도 힘든가요?"
"알아보면 석이 엄마의 미모로 일할때는 많겠지만... 그래도 몸을 파는건..."
너무 아깝고 미치도록 말리고 싶어지는 김씨 아저씨였다.
"흐윽.. 그럼 어떻해요.. 흐흑... 자식새끼들하고 같이 굶어 죽어요? 흐윽..."
"그런데 석이 엄마는 두꺼비 식당에 오래 일하지 않았어? 그러게 왜 갑자기 일을 그만두고..."
"몰라요. 흐윽... 정리해고라나요. 흐흑..."
"뭐? 정리해고? 이런 개..미친 새끼를 다 봤네! 분명 그 개새끼가 해고한다하면 석이 엄마가
몸이라도 대줄까봐 협박할려고... 이런! 개! 개! 게!"
차마 예쁜 애 엄마 앞에서 심한 욕을 내 뱉기 힘들어서 그저 개만 외치고 있다.
"훗.. 역시 그런거죠? 호호호! 저도 해고 당하기 몇달전부터 자꾸 치마나 입으라느니 머리좀
올리고 다니라느니.. 하아....."
"큼... 결국 그렇게 된거구만. 그 자식 이혼하더만 정신상태가 형편없이 떨어졌군."
"저기요. 김씨 아저씨."
"응? 왜 석이 엄마?"
"호호호! 사실은요. 우리 석이 아빠가 김씨 아재 홀아비 생활 너무 오래해서 불쌍하다고 그
날 저 산위에 김씨 아저씨가 나물 캐러 올라 오는거 보고 일부러.. 호호호호!"
"헉! 그랬구만! 역시! 날 생각해 주는 사람은 크흑...흐흑.."
외모 답지도 않고 회한에 쩔어 양볼에 눈물을 줄줄 흘리는 김씨였다.
지긋하고 젊잖은 외모의 사십대 중반쯤의 남자이지만 사실은 나중석의 아빠와 동갑이였다.
나이보다 더 늙어 보이는 노안이랄까.. 하지만 외모는 댄디하게 늙어 보여 묘하게 중년의 멋
을 내보이는 김씨 아저씨였다. 그래서 남들에게 호감을 사기 쉽고 일도 잘 따내는 재주가 있
어서 석이 아빠의 생전에 늘상 둘이서 일을 같이 다녔었다.
"그만 우세요. 아무튼 제가 섹스하는 모습까지 보여줬는데 알몸이 대수겠어요. 호호호!"
"훌쩍.. 크음... 그랬구만.. 그런데 왜 한번 더 안 보여주나?"
"그냥요. 생기는것도 없이 뭐하러요? 바보세요?"
"그건 그렇지만..... 하!! 이럴줄 알았으면 돈 귀한줄 알고 헛돈도 안 쓰는건데... 하!!"
"네.. 사실은 노래방 도우미 나가고 싶다는건 아저씨 만나려는 핑계고요. 아저씨한테 알몸 좀
보여주고 다음 달 한달 방세나 얻어 갈수 있을까 해서 와본거에요."
"크음! 미치겠구만! 내 복을 내가 차도 유분수지!"
"후훗. 그럼 안녕히 계세요! 어마마맛!!!"
김씨 아저씨가 획 되돌아 나갈려는 민소희를 와락 껴안아 유방을 감싸쥐고 크게 외친다.
"잠!잠깐만!! 당장 돈 구해 올테니까! 여기서 기다려!!"
"이봐요! 방금 가슴 만진건 별도에요!!"
조물락조물락 브라찬 민소희의 가슴을 잠깐 동안 즐기던 김씨 아저씨가 팔을 알았다는듯 휘
저으며 급하게 대문을 박차고 나가자 피식 웃던 소희가 '이집은 가져갈것도 없네?'하며 혹시
나 귀중품이 있나 뒤적뒤적 뒤져보고 있다.
사실 민소희는 너무 궁하고 급한데 땡전 한푼 없을때 당장 필요한 물건을 절도한 적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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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민소희를 욕하고 싶으신가요?
그럼 짤렸던 두꺼비 식당 사장하고 붙어 먹다가
마음에도 없는 재혼하면 조금 더 정상일까요?
도움을 주지 못할꺼면 함부러 욕을 해서도
안된다고 생각하는 소심한 본 필자입니다...
참. 그리고 전개진도를 말씀하신 독자분이 계신데...
전개는 소설 시작부터 너무 많이 나가 있습니다.
그래서 지난 세월에 무슨일이 있는지
차근차근 세세히 보여드리고 있는거죠.
현재를 먼저 보여준 후 지난 세월을 회고하는게
본 소설의 특성이라면 특성입니다.
지난 과거 다 생략하고 현재만 전개 해나가면
제대로 상황파악이나 무슨 이야기인지 이해가 힘드실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