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우진 관련 발언 ‘역풍’…추신수의 입, 한 달째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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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우진 관련 발언 ‘역풍’…추신수의 입, 한 달째 침묵
박찬호 등 선배들 쓴소리에도
스프링캠프 훈련장서도 운동만
프로야구 SSG 베테랑 추신수(41·사진)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관련 발언 논란 이후 한 달 가까이 침묵을 지키고 있다.
현재 추신수는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의 재키 로빈슨 트레이닝콤플렉스에서 팀 스프링캠프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달 중순 팀 후배 박종훈과 이흥련을 텍사스 자택으로 불러 일주일가량 함께 운동한 뒤 캠프지로 이동해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갔다.
하지만 현장에서 추신수 관련 소식은 좀처럼 들리지 않고 있다. 추신수가 언론과 접촉하지 않기 때문이다. 앞서 추신수는 지난달 21일 미국 댈러스 지역 한인 라디오 방송에서 한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학교폭력으로 징계를 받은 전력이 있는 키움 안우진이 WBC 대표팀에 발탁되지 않은 데 대한 불만을 표출했고, 대표팀 세대교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취지로 말했다. 야구계가 신중히 대표팀을 선발했다는 맥락을 무시한 채 경솔하게 말했다는 비판이 일었다.
최근 다수의 취재진이 캠프 현장을 방문하면서 상황을 바로잡을 기회가 생겼다. 추신수는 인터뷰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으나 끝내 응하지 않았다. 그사이 박찬호 야구 해설위원은 지난 14일 관련 질문을 받고 “대표팀 세대교체가 된 것 아니냐. 시대가 아직 안우진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추신수 발언의 여파가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지만, 정작 당사자는 아무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언제까지 무대응으로 일관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오는 4월1일 KBO리그 개막을 앞두고 한 번은 짚고 넘어가야 한다. SSG는 2월26일까지 플로리다에서 1차 훈련을 하고, 2월28일부터 3월8일까지 일본 오키나와에서 평가전을 겸한 2차 훈련을 벌인다. 3월13~28일 14번의 시범경기를 치르고 개막을 맞는다.
추신수는 지난해 연봉 27억원에서 10억원 삭감된 17억원에 재계약했다. 올 시즌부터 적용되는 샐러리캡 제도를 감안한 결과다. 지난 시즌 112경기에 나가 타율 0.259(409타수 106안타), 16홈런, 58타점, 15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12를 기록했다. 2021시즌 후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영향으로 대부분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올해는 외야수 출전 시간을 늘릴 계획이다. SSG 관계자는 “현재 추신수의 몸상태는 좋고 준비도 잘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 포지션이 우익수인 한유섬과 추신수가 4 대 2 비율로 외야 수비를 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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