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즈 떠나 '리즈 시절' 맞았다…90+6분 극장골→'UCL 16강 조기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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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즈 떠나 '리즈 시절' 맞았다…90+6분 극장골→'UCL 16강 조기 진출'
사진=하피냐 SNS[포포투=박진우]
리즈 유나이티드를 떠나 '리즈 시절'을 맞았다. 하피냐 이야기다.
FC 바르셀로나는 22일 오전 5시(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다 루즈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7라운드에서 벤피카에 5-4로 승리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6승 1패(승점 18)로 2위를 유지, 16강 조기 진출을 확정 지었다.
피튀기는 경기였다. 바르셀로나는 시작과 함께 위기를 맞았다. 전반 2분 파블리디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순식간에 0-1로 끌려갔다. 다행히 전반 13분 발데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레반도프스키가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하며 1-1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바르셀로나에 또다시 악몽이 찾아왔다. 전반 22분 벤피카가 후방에서 긴 패스를 연결했다. 슈체스니 골키퍼와 발데가 동시에 걷어내려 했지만 소통 부재로 크게 부딪혔고 공은 뒤로 흘렀다. 파블리디스가 빈 골문에 슈팅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끝이 아니었다. 전반 30분 슈체스니가 페널티킥을 허용했고, 키커로 나선 파블리디스가 득점에 성공하며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바르셀로나는 1-3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사진=게티 이미지바르셀로나에 '영웅'이 찾아왔다. 주인공은 하피냐. 후반 19분 벤피카의 트루빈 골키퍼가 박스 안에서 긴 패스를 시도했는데, 박스 바깥에 있던 하피냐가 헤더로 걷어냈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향하며 2-3으로 추격했다. 후반 23분 아라우호의 자책골이 터지며 또다시 격차가 벌어졌지만, 후반 31분 레반도프스키가 다시 한 번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3-4로 끈질기게 따라갔다.
후반 막바지 '기적'이 발생했다. 후반 42분 코너킥 상황, 페드리의 크로스를 가르시아가 헤더로 연결하며 4-4 동점을 만들었다. 끝내 역전에 성공한 바르셀로나였다. 후반 추가시간 6분 바르셀로나 박스 안에서 혼전 상황이 펼쳐졌고, 공을 잡은 토레스가 전방을 향해 길게 공을 찼다. 당시 벤피카의 골문은 비어 있었고, 공을 잡은 하피냐가 수비를 벗겨내며 빈 골문에 슈팅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바르셀로나는 5-4 대역전승을 거두며 16강 조기 진출을 확정 지었다.
주인공은 하피냐였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하피냐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2골, 터치 90회, 패스 성공률 84%(46/55), 기회 창출 3회, 드리블 성공 3회, 크로스 성공 3회, 유효 슈팅 3회 등을 기록했다. 매체는 하피냐에 평점 9.2점을 부여하며 활약상을 인정했다.
리즈를 떠나 '리즈 시절'을 맞이한 하피냐다. 하피냐는 지난 2022-23시즌을 앞두고 리즈를 떠나 바르셀로나에 입성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주전에서 밀려 이적설에 휘말렸지만 경쟁을 택했다. 새로 부임한 한지 플릭 감독은 하피냐의 성실한 태도를 높게 샀고, 그에게 믿음을 줬다. 그 결과 하피냐는 완벽 부활에 성공하며 공식전 30경기 22골 9도움을 기록, 바르셀로나의 '새로운 주포'로 거듭났다. 끝내 벤피카전 극적인 역전골로 '16강 조기 진출'까지 선물하는데 성공한 하피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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