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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가 현실로' 이라크, 오만 1-0 꺾고 韓 3점차 추격…'100위와 졸전' 홍명보호, 불안한 선두[월드컵예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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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졸전에 대한 댓가는 역시 혹독하다.

FIFA 랭킹 100위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무기력한 무승부에 그친 홍명보호가 조 2위에 승점 3점차 추격을 허용하며 불안한 선두를 유지했다.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은 19일(한국시각) 요르단 암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6차전에서 1대1로 비겼다.

전반 12분 김민재(바이에른뮌헨)의 백패스 미스로 선제 실점한 대표팀은 전반 16분 이명재(울산)-이재성(마인츠)-손흥민(토트넘)으로 이어지는 삼자 패스로 동점골을 넣었다. 남은 80여분간 추가득점에 실패하며 승점을 1점 확보하는데 그쳤다.

4연승 뒤 팔레스타인과 비긴 한국은 3차예선 6경기에서 4승2무 승점 14점을 기록했다.

2위권과의 승점차를 기존 5점에서 1점 늘어난 6점으로 벌렸지만, 2시간 뒤 우려했던 일이 벌어졌다. 2위권팀 중 이라크가 승점 3점을 따내며 승점차가 3점으로 줄어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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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는 오만 무스카트 술탄 카부스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오만과의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6차전 원정경기에서 전반 36분 유세프 아민(알 웨흐다)의 선제결승골에 힘입어 1대0 승리했다.

지난 2경기에서 한국에 2대3으로 패하고 요르단과 0대0으로 비긴 이라크는 3승2무1패 승점 11점을 기록하며 경기 직후 버전으로 2위 요르단(8점)을 끌어내리고 2위를 탈환했다.

한국 입장에서 3차예선이 반환점을 돈 가운데, 승점 3점차는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스코어다.

월드컵 3차예선에선 3개조 1~2위 총 6개팀이 본선 직행 티켓을 거머쥐기 때문에 2위보단 3위권과의 승점차를 얼마나 벌리느냐가 관건이다.

잠시 후 펼쳐질 3위 요르단(8점)과 6위 쿠웨이트(3점)의 경기에서 쿠웨이트가 승리하는 시나리오가 이상적이다. 쿠웨이트가 홈에서 승리하면 내년 3월과 6월, 월드컵 예선 총 4경기를 남겨두고 3위와의 승점차가 6점이 된다. 반대로 요르단이 승리할 경우, 1위와 3위의 승점차가 3점으로 줄어들어 3강 체제로 2025년을 맞이한다.

다른 조와 비교해보자. C조 선두 일본(승점 16점)은 19일 중국 원정에서 3대1 완승을 따내며 3위권과 승점차를 10점으로 벌리며 본선 진출을 사실상 확정했다.

A조 선두 이란(승점 16점)은 같은 날 키르기스스탄을 3대2로 제압하며 3위권과 승점차를 6점 이상으로 벌려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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