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10개 구단 감독들 한 자리에' 심판 판정에 관한 의견 나누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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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망꽁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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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감독들이 모여 올 시즌 논란의 중심이 된 심핀 판정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KBL 10개 구단 감독들은 2024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가 열리는 15일 한 자리에 모여 하드콜에 따른 심판 판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로 합의했다.
14일 KT와 경기를 마친 뒤 만난 LG 조상현 감독은 "감독자 모임 단체 채팅방에서 판정에 관한 이야기를 한번 나누자는 의견이 있었다. 그래서 1라운드 정도는 지난 뒤에 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사실 시즌 중에 10개 구단 감독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이 쉽지는 않았는데 마침 신인선수 드래프트 때 모두 한 자리에 모이게 되니 드래프트가 끝난 뒤 30~40분 정도 이야기를 나누자고 합의했다"라고 설명했다.
올 시즌 KBL 경기본부는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하드콜을 새롭게 도입해서 리그를 진행 중이다. 각 구단 감독들도 이런 경기본부의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심판들이 적용하는 기준이 제각각이어서 판정에 일관성이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감독 뿐 아니라 선수들도 판정의 일관성에 대한 의구심을 여러 차례 제기했다.
삼성의 김효범 감독과 DB 김주성 감독이 공개적으로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고, 현대모비스의 게이지 프림과 DB의 이선 알바노는 국내 선수와 외국선수에 대한 판정 적용 기준이 다르다고 강하게 비판 의사를 밝힌 바 있다.
15일 모임은 일단 10개 구단 감독들만이 모여서 올 시즌 판정에 대한 각자의 의견을 자유롭게 나누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감독자 모임의 간사를 맡고 있는 정관장의 김상식 감독을 비롯해 KCC 전창진 감독과 소노 김승기 감독, SK 전희철 감독, LG 조상현 감독, 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 한국가스공사 강혁 감독, KT 송영진 감독, DB 김주성 감독, 삼성 김효범 감독 등이 모두 참석한다.
조상현 감독은 "팀을 이끄는 입장에서는 심판의 휘슬 하나에 승패가 갈리고 그 결과에 따라 플레이오프 진출과 탈락이 결정된다. 일단 감독들이 의견을 모으고 그 이후에 뭘 할지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 나 역시 다른 감독님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와는 별개로 KBL은 오는 19일 판정 관련 미디어 소통간담회를 개최해 경기본부 중간 평가를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 = KBL 제공